2024-04-17 05:01 (수)
꽃천지 산청에서 봄나들이하면서 행복 수놓으세요
꽃천지 산청에서 봄나들이하면서 행복 수놓으세요
  • 김영신 기자
  • 승인 2022.04.27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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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으로 단장한 산청군
동의보감촌 가는 길에 예쁘게 핀 꽃잔디 모습.
동의보감촌 가는 길에 예쁘게 핀 꽃잔디 모습.

30일∼내달 15일까지 황매산서
황매산 농특산물 판매장터 운영
철쭉제 대체… 상품권 증정 행사
내달 5일까지 생초조각공원 개방
동의보감촌 걸으며 힐링의 시간

진분홍 철쭉이 반기는 산상 화원 산청 황매산, 현대 조각작품과 꽃잔디가 어우러진 생초국제조각공원,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한방테마파크 동의보감촌이 일제히 봄꽃으로 몸단장을 마쳤다. 그동안 `코로나19` 탓에 빼앗긴 봄이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듯 하다.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를 자랑하는 산청군은 5월이면 그야말로 `꽃천지`로 탈바꿈 한다.

올해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지리산 자락에 있는 청정골 산청으로 가족, 연인과 함께 꽃놀이를 떠나보자.

산상 화원 꽃대궐 속 즐기는 황매산 철쭉

산청 황매산은 청정 농산물 생산지로 이름 난 차황면 법평리 일원에 있다. 황매산은 국내 최대 철쭉 군락지로 매년 봄 키 높은 철쭉 군락이 꽃대궐을 형성, 장관을 연출해 많은 탐방객 발길을 끈다.

`황매산 철쭉제` 등산객으로 붐비는 황매산 전경.
`황매산 철쭉제` 등산객으로 붐비는 황매산 전경.

군은 `황매산 철쭉제` 대체 행사로 `농특산물 판매장터` 운영과 구매 때 상품권 증정 이벤트, 각종 체험행사 등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차황면 법평리 황매산 일원에서 `산청 황매산 농특산물 판매장터`를 운영한다.

장터에는 △농특산품 쇼핑 이벤트(5만 원 이상 특산물 구매 때 5000원 `산청사랑상품권` 증정) △산청나들목 앞 약초시장 홍보 이벤트(5만 원 이상 구매 때 1만 원 상품권 증정) 등 판매 행사가 진행된다. 또, 부대행사로 철쭉제례와 스마트폰 무료 사진 인화, 철쭉 꽃말인 `사랑의 즐거움`을 주제로 한 `철쭉 쁘띠 프러포즈 포토존` 운영, 화관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도 운영한다. `프러포즈 포토존`과 `화관 만들기` 참가자들은 철쭉 화관과 꽃다발을 주고 받으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고백할 수 있다.

철쭉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 다음 달 7일 저녁에는 `산청 황매산 별빛 세레나데 콘테스트`가 열린다. 이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연인들을 대상으로 사랑을 고백하기 위한 경연대회(노래와 퍼포먼스)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다.

군은 황매산의 관광 자원화를 위해 산상 공원인 `산청 황매산 미리내 파크`를 조성하고 야간 별빛터널, 러브 포토존, 캠핑장 등을 갖춰 데이트 코스로 각광 받고 있다. 이 곳은 지난해 `경남 웨딩 핫플레이스`로 선정됐다.

최근 식당과 카페 등의 시설을 갖춘 `미리내 타운`을 준공해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는 등 탐방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황매산 철쭉제 `쁘띠 프러포즈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커플들.
황매산 철쭉제 `쁘띠 프러포즈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커플들.

산청 황매산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는 전국 각지의 관람객이 찾는 경남 대표 봄꽃 관광지로 자리매김해 왔다. 매년 4~5월 진행한 `산청 황매산 철쭉제`는 산행을 즐기는 중장년층은 물론 어린이와 가족, 연인 등 젊은층에도 큰 인기를 얻었다. 올해 `농특산물 판매장터` 운영은 이러한 `철쭉제`를 대체하고자 마련된 행사다.

군은 황매산 철쭉 개화 상황을 사전에 확인하고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실시간 영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실시간 영상은 유튜브 검색창에 `산청 황매산 철쭉` 검색 후 군 공식 유튜브 채널인 `산청 여행`을 클릭하면 감상할 수 있다. 현재 산청 황매산 철쭉은 하단부를 시작으로 개화가 시작됐다. 이번 주 본격적인 개화가 진행, 다음 달 첫째 주 주말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현대 조각과 어우러진 진분홍 꽃잔디 카펫

산청 황매산보다 앞서 완연한 봄 소식을 알려온 곳은 민물고기의 고장이자 민물요리 명소인 생초면이다. 생초면은 다음 달 5일까지 생초를 찾는 관광객들이 꽃잔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생초국제조각공원을 개방하고 있다.

꽃잔디의 분홍빛, 하얀빛이 어우러져 마치 카펫이 깔린 것 같은 생초국제조각공원을 보면 누구라도 절로 감탄사가 나올 수밖에 없다. 어느 곳이든 찍는 순간 화보가 되는 만큼 SNS용 인증샷 남기기에 최적지다.

군은 지난 2014년부터 2만 5000㎡ 규모의 공원 터에 꽃잔디를 심고 가꿨다. 이 덕에 공원은 분홍색 융단이 깔린 야외 전시장 느낌이 들 정도로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최근에는 조각공원 맞은 편 강변 산책로에도 꽃잔디를 심어 강과 공원을 함께 조망하며 걸을 수 있도록 꾸몄다. 이 공원은 생초고분군(경남도지정문화재 제7호) 등 가야시대 유적과 함께 그동안 산청국제현대조각심포지엄에 참여한 국내ㆍ외 유명 조각가의 현대 조각품이 어우러진 특색 있는 문화예술공원이다.

생초국제조각공원 꽃잔디 풍경.
생초국제조각공원 꽃잔디 풍경.

걷기만 해도 힐링되는 `동의보감촌`

국내 최대 규모의 한방테마파크인 산청 동의보감촌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한방항노화 힐링 관광지다. 특히, 지난 2013년 첫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내년 두 번째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가 열리는 주 개최지다.

지리산 약초 효험이 널리 알려진 전통 한방 고장답게 한방을 주제로 조성된 동의보감촌은 세계적인 휴양관광지로 재도약하고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현재 완연한 봄을 맞은 동의보감촌은 산청읍에서 향하는 길목부터 꽃잔디와 형형색색의 꽃나무가 방문객을 반긴다.

동의보감촌 진출ㆍ입로인 `동의문`과 `보감문`은 꽃잔디가 흐드러져 눈을 즐겁게 한다. 여기에 최근 동의보감촌을 상징하는 새로운 랜드마크인 `무릉교`가 설치돼 즐길거리를 더하고 있다. `무릉교`는 동의보감촌 남동쪽으로 흘러가는 무릉계곡 위를 걸으면서 왕산ㆍ필봉과 동의보감촌 경치를 만끽할 수 있는 출렁다리다. 멀리는 군립공원 웅석봉과 철쭉ㆍ억새가 장관을 연출하는 황매산 등 산청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생초국제조각공원을 찾은 산청어린이집 원아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생초국제조각공원을 찾은 산청어린이집 원아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무릉교`를 비롯해 소원을 이뤄주는 `기바위`가 있는 `동의전` 인근에는 소나무 숲속을 거닐 산책로가 잘 조성돼 걷기만 해도 숲이 주는 치유의 힘을 느낄 수 있다.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는 `미래의 약속, 세계 속의 전통의약`을 주제로 내년 9월 15일부터 10월 19일까지 35일간 산청 동의보감촌과 한방의료클러스터 일원에서 열린다.

보건복지부와 경남도, 산청군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엑스포는 전통의약 성지 `산청 동의보감촌` 브랜드 강화와 한방항노화 웰니스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전시, 이벤트, 컨벤션 등 10개 유형 65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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