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6:13 (목)
창원시장 여야 후보 처음부터 신경전 `팽팽`
창원시장 여야 후보 처음부터 신경전 `팽팽`
  • 이병영 ㆍ일부 연합뉴스
  • 승인 2022.04.27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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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허성무ㆍ국힘 홍남표, 허 "이미 발표했던 정책 언급"
홍 "4년 나름 열심히 했지만…"
27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허성무(더불어민주당) 창원시장 후보.
27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허성무(더불어민주당) 창원시장 후보.

창원시장 선거는 민주당 허성무 현 시장과 국민의힘 홍남표 후보의 양자 대결로 가닥이 잡혔다. 두 후보들이 27일 일제히 지역 발전 전략을 발표하며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허성무(58) 현 창원시장은 예비후보 등록 하루 뒤인 27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재선 도전에 임하는 마음자세를 밝혔다.

허 시장은 `제조업 패권도시 창원`, `워터프론트와 첨단 IT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명품도시 마산`, `물류중심 항만도시 진해`라는 발전 전략을 내세웠다.

허 시장은 "제가 벌써 계획하고 발표했던 공약 등을 가지고 상대 측에서 이리저리 만들어 언급하시는데, 제 정책에 호응해 박수를 보내는 걸로 본다"며 자신감도 내비쳤다.

27일 오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홍남표(국민의힘) 창원시장 후보의 발언 모습. 연합뉴스
27일 오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홍남표(국민의힘) 창원시장 후보의 발언 모습. 연합뉴스

국민의힘 홍남표(61) 후보에 대해서 허 시장은 "저는 이 지역에서 나고, 자라고, 정치했고, 그만큼 지역에 대해 잘 알고 강력한 기반을 가지고 있는데, 열심히 누벼도 지역을 완벽하게 알기 어렵고 다 안다고 해서 다 개선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런데 뭘 모르면서 한다는 건 더 어렵지 않겠느냐"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허 시장은 이날 오후 6시 30분에는 3ㆍ15 해양누리공원 중심광장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시정 성과와 발전 전략을 소개하며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

홍남표 후보는 이날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창원 발전 비전과 전략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홍 후보는 경선을 거쳐 지난 23일 창원시장 최종 후보로 낙점됐다.

홍 후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창원을 혁신하겠다"며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비전 실현을 위해서는 산업구조 개편을 지원해 새로운 일자리가 많은 4차 산업혁명의 메카, 따뜻한 복지ㆍ희망 도시, 품격 높은 도시, 살기 편리한 스마트 도시, 청년들이 꿈꾸는 희망도시 등 5가지 전략(Hi, Five 전략)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상대 후보인 허 시장에 대해서는 "지난 4년동안 나름 열심히 했다고 보이는데, 4차 산업혁명이라는 창원의 시대정신에 비춰봤을 때 일부 보완해야 할 여지가 있는 사업들이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함안 출생에 마산고를 졸업한 홍 후보는 서울대 재학 중 기술고등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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