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20:48 (화)
김해시 "결혼부터 출산ㆍ양육까지 탄탄한 맞춤 지원"
김해시 "결혼부터 출산ㆍ양육까지 탄탄한 맞춤 지원"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2.04.26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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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예식장 운영 부담 낮춰 신혼부부 전세 대출이자 지원
첫만남이용권 200만원 지급 영아ㆍ아동수당 양육 도움
공동육아나눔터 연차별 확대 "부모ㆍ아동 목소리 반영"
지난 2017년 김해시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아동친화도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지난 2017년 김해시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아동친화도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김해시가 올해 679억 원을 투입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를 위해 맞춤형 결혼ㆍ출산ㆍ양육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부터 첫만남이용권과 시 자체 재원으로 지원하는 출산장려금을 동시에 지원해 출산 가정 초기 비용 부담 경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첫만남이용권은 출생아당 200만 원의 바우처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출산장려금은 첫째ㆍ둘째아 50만 원, 셋째아 이상 100만 원을 지급하며 이와 별도로 셋째아 이상 만 5세까지 월 10만 원씩 총 720만 원을 주는 `출산장려 양육수당`까지 포함하면 셋째아부터 1020만 원을 지원받게 되는 셈이다.

지난해 2월 경남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지정된 김해시는 이처럼 결혼에서 출산, 양육까지 이어지는 맞춤형 지원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결혼ㆍ출산ㆍ양육까지 지원 강화

김해시는 공공형예식장인 비즈컨벤션을 운영해 청년 신혼부부의 결혼비용 부담을 낮추고 정형화된 결혼식장 분위기가 아닌 신랑ㆍ신부가 직접 기획하고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특별한 예식을 지원해 1000만 원 정도의 결혼 비용 절감으로 전세자금 등 내 집 마련에 도움을 주는 등 결혼친화적 사회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신혼부부에게는 신혼부부 무료 건강검진을 비롯해 임신 초기 무료 검사를 지원하고 임신시기별 각종 영양제 지원과 임산부의 균형 잡힌 식사를 지원하는 영양플러스 사업을 추진해 임산부와 아이의 건강을 돌보고 있다. 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무주택 신혼부부에게는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있다. 혼인 신고일 기준 5년 이내(2자녀 이상일 경우 7년),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 신혼부부에게 주택 전세자금 대출 잔액의 1.5% 내로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올 초 479가구를 선정해 지난 3월 4억 5000만 원을 지원했으며 41가구를 더 지원하고자 추가 예산을 확보한다.

출산가정을 지원하는 첫만남이용권과 출산장려금 및 출산장려 셋째아 이상 자녀 양육수당 이외에도 0~23개월 영아를 대상으로 가정에서 양육할 경우 소득과 상관없이 월 30만 원(오는 2025년까지 50만 원 단계적 확대)의 `영아수당`을 지원해 가정 양육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만 8세 미만까지 월 10만 원 지원되는 `아동수당` 지원을 확대해 자녀 양육의 경제적 부담 경감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육 공백 없는 육아ㆍ돌봄 지원

김해시는 맞벌이 부부 등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대의 양육 공백 해소를 위해 만 12세 미만 돌봄이 필요한 가정의 돌봄서비스 제공에 올해 34억 원을 투입하는 등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돌봄서비스 대기 가구 해소를 위해 올 한해 30여 명의 아이돌보미를 추가 채용해 총 200여 명의 아이돌보미가 이용자 가정을 방문한다. 지난해 743명 아동을 대상으로 8만 7272건을 지원했으며 매년 서비스 이용률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연 7회 이상 돌보미 역량강화 교육과 이용자 가정 모니터링을 실시해 아이돌봄서비스 질적 향상과 이용자 만족도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 공동체 돌봄 문화 활성화를 위해 공동육아나눔터도 연차별로 확대 설치하고 있다. 김해시가족센터에 설치된 김해공동육아나눔터와 율하 국민행복주택의 장유공동육아나눔터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놀이공간이자 육아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오감발달 등 성장단계별 발달 프로그램, 가족품앗이 사업, 부모교육 등 양육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현재 원도심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동상주차타워 문화복합시설에 중앙공동육아나눔터를 추가 설치 중이며 내년에는 장유1동에 4번째 나눔터를 개소해 핵가족화로 인한 육아 부담을 경감시키고 지역 중심의 양육환경 조성과 돌봄서비스 접근성을 강화한다.

부모가 안심하고 믿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지난해 한 해 동안 국공립어린이집 5곳을 추가 개원해 현재 51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4곳이 추가 개원 예정이다. 내년에는 영유아 보육 허브로서 수준 높은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진영지역에 육아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가 행복한 아동친화도시 김해

김해시는 지난해 한 해 생태숲 및 유아숲체험원 운영 등 `놀이와 여가` 분야 33개 사업, 아동친화도시 아동참여단 운영 등 `참여와 시민의식` 분야 9개 사업, 어린이 교통공원 운영 등 `안전과 보호` 분야 15개 사업, 아동수당 지원 등 `보건과 사회서비스` 분야 34개 사업, 작은도서관 활성화 등 `교육환경` 분야 77개 사업, 요보호아동 그룹홈 운영 등 `주거환경` 분야 16개 사업 등 다양한 분야 184개 사업에 총 4176억 1400만 원을 투입해 아동 친화적인 도시 조성에 노력했다.

시 관계자는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의 정책제안 안건인 결혼친화적 사회환경 조성을 위한 청년 신혼부부 대상 `결혼축하금 지원`과 생애 초기 양육부담 경감과 출산 친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산후조리비 지원`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부모와 아동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양질의 출산, 양육, 돌봄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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