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3:56 (금)
"지구 환경 구하는 일은 아이의 작은 손에서 시작해요"
"지구 환경 구하는 일은 아이의 작은 손에서 시작해요"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2.04.25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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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나무유치원 `지구의 날` 행사
원아들이 건강한 지구 만들기에 동참해달라며 직접 만든 `지구의날` 포스터를 들고 시민들에게 알리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
원아들이 건강한 지구 만들기에 동참해달라며 직접 만든 `지구의날` 포스터를 들고 시민들에게 알리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

지지구가 숨 쉴 수 있게 구구하는 날
의의사도 못 고치는 너무 아픈 지구
날날 따라 해보세요, 탄소중립 실천운동

거리캠페인ㆍ탄소중립송 작사ㆍ불러보기
전국 소등행사 참여ㆍ인증샷 올리기 동참
적극적 참여한 원아, 지구지킴이 상 수여
학부모 "자연과 공존ㆍ공생 등 생각 갖게 돼"

김해 아람나무유치원이 지구의 날을 맞아 가족과 함께 `지구의 날`로 지은 한 4행시다. 매년 4월 22일 지구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자연보호자들이 제정한 지구 환경보호의 날이다.

홍익인간의 교육이념 아래 숲생태유아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김해 아람나무유치원(원장 성희미)은 지구의 날 당일 유치원 원아들과 학부모와 함께 지구 살리기 실천 운동을 벌였다.

원아들은 노래를 직접 작사한 후 친구들과 함께 탄소중립송 불러보기, 사인펜과 색연필을 활용해 캠페인 명찰 만들기, 물 받아쓰기,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 줍기 등을 직접 실천하고 건강한 지구 만들기에 동참해달라며 시민들에게 알리는 캠페인 및 운동을 진행했다.

원아들이 탄소중립송을 직접 작사하고 친구들과 함께 불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원아들이 탄소중립송을 직접 작사하고 친구들과 함께 불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시 유치원으로 돌아와 지구를 구하는 생활 실천과 각오를 다지기 위해 지구의 날 4행시를 지은 후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며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슴 속에 새겨넣었다. 이후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 부모님과 함께 저녁 8시부터 8시 10분까지 약 10여 분 동안 지구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전국 각지의 건물에서 조명을 동시에 끄는 행사인 `전국 소등 행사`에 참여했으며,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탄소중립 실천운동 중 손 씻을때 물 약하게 틀기, 불필요한 전등 끄기, 음식 안 남기기 등 인증샷 올리기에도 동참했다.

유치원에서는 아이들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지구 살리기에 관심을 갖고 실천할 수 있는 긍정적인 자극을 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한 아이들에게 `지구지킴이 상`을 수여했다. 지구 살리기 실천 운동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학부모에게도 좋은 자극으로 다가왔다.

아이들이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고 있다.
아이들이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고 있다.

한 학부모는 "오늘 유치원 하원을 한 아이가 `엄마 오늘 선생님이랑 지구지키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어. 휴지를 아껴써야해. 왜냐하면 지구가 아파하거든.`이라는 말을 듣고 아이랑 같이 지구지키기 실천을 해볼까 해서 집으로 가는 길에 버려진 쓰레기 줍기, 엘리베이터 안타고 계단으로 집까지 걸어가기, 손 씻을 때 물 살살 틀기, 불필요한 전등 끄기, 물티슈 대신 걸레 사용하기 등을 함께 실천했다"며 "이렇게 아이랑 함께 작은 것 부터 하나씩 실천하며 지구의 날 의미를 한번 더 되새기는 시간이 됐고, 유치원에서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활동을 소개해줘 매우 좋은 교육이 됐다"고 탄소중립 실천운동에 동참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7세 원아의 학부모는 "우선 실생활에서 아이와 함께 뜻깊고 유익한 일을 했다는 것에 아이도 저도 뿌듯함을 느꼈다. `지구`라는 인간이 사는 공간에서 이미 만들어졌던 자연 속에 함께 살아가는 공존과 공생, 보호와 개선에 대한 깊은 생각을 갖게 됐다"며 "아이와 함께 불을 소등하는 자그만한 일부터 실천해봤지만 이 캠페인을 계기로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저탄소 생활을 매일 실천할 것이며, 저와 아이가 실천하는 이 하나하나의 과정들이 미래에 아이가 살아갈 더 많은 시간에 분명 값지고 깨달음을 얻는 일이길 바란다"고 실천 소감과 더불어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밝혔다.

물 받아쓰기를 실천하는 아이 모습.
물 받아쓰기를 실천하는 아이 모습.

한편, 제52주년을 맞이한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원유 유출사고가 계기가 돼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알리기 위해 1970년 4월 22일 민간 차원에서 출발한 지구환경 보호의 날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4월 22일 지구의 날 전후한 일주일을 기후변화주간으로 정하고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생활 실천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소등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성희미 원장은 "지구의 환경을 구하는 일은 아이들의 작은 손에서 시작한다는 교육은 너무 중요하다"며 "어릴 때부터 환경 보호를 위한 습관을 들이는 것은 미래 공동체에 푸른 생명이 넘실대게 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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