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3:18 (목)
고목에 핀 꽃
고목에 핀 꽃
  • 황 진 봉
  • 승인 2022.04.25 2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 진 봉
황 진 봉

아까 내린 고목의
묵은 가지 줄기 따라
파릇이 새순이 돋고
송이송이 매화꽃이 탐스럽다

때로는 비스듬히 누운 채로
어떤 날엔 바람에 할퀸 상처 품은 채로
늙은 나무가 벌린 팔에
새 꽃이 피어나니

나무는 늙었어도
꽃이 새 꽃이라면
반백을 살아온 인생에도
새 꽃이 피려나

시인 약력

- 호: 한운(閑雲)
- 고성 출생
- 월간 문학세계 등단(2013)
- 김해 文詩 문학회 회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