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22:31 (목)
코로나19 온전히 회복하려면 긴장감 유지해야
코로나19 온전히 회복하려면 긴장감 유지해야
  • 경남매일
  • 승인 2022.04.24 2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년 이상 계속되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 18일부터 사실상 해제됐다. 2020년 3월 거리두기가 시작된 후 25개월 만이다.

4월 25일부터는 영화관 실내 체육시설 등에서 음식물 섭취도 가능해진다. 다만 마스크 착용 의무는 일단 현행대로 유지된다. 실외 마스크 착용은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본 뒤 다시 검토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의 배경은 오미크론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뚜렷한 감소세로 전환됐다는 판단에서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도 25일부터 현재 1급에서 2급으로 조정된다. 정부가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최고 단계인 1급에서 홍역, 수두와 같은 2급으로 낮추고, 방역ㆍ의료체계의 `일상 회복`을 본격화한 것이다.

코로나19가 2급 감염병으로 분류되면 1급일 때 적용되던 확진 시 7일간의 격리의무와 의료기관의 환자 즉시 신고 의무가 없어진다. 확진자는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일반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도 독감 환자처럼 원할 때 동네 병ㆍ의원에 갈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종식이 아니라 풍토병 전환이다. 다시 말해 위드 코로나의 시작이라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새로운 변이 발생과 재유행 가능성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또 언제든지 지속적인 소규모 유행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여전히 위험도가 높은 60대 이상 고령층의 4차 접종을 서둘러야 하고 일반 국민들은 마스크 착용, 실내 환기, 손 씻기 등 일상 방역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 특히 마스크 착용은 모든 감염병 예방 관리의 기본 수칙이자 최종 방어선이다.

소중한 일상을 온전히 회복하려면 코로나19의 재확산 방지를 위해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해야 한다. 그토록 기다리던 일상 회복이 다가온 만큼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되돌아가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