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눈물지니 웃음피고`는 박장렬 도립극단 예술감독이 작ㆍ연출을 맡아, 선원에서 수행 중인 세 남자가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는 여정을 그렸다.
`이다`, `바라`, `하지` 세 명의 제자들은 스승 `지산`의 뜻에 따라 산속 선원에서 웃음이라는 화두를 찾아 정진한다. 이들은 사람은 물론, 식물과 바위까지도 웃게 할 웃음을 찾아 자신과 중생을 구원하기 위한 수행을 해 나가는데, 오랜 시간 속세와 단절돼 있던 선원에 젊은 여성 `명희`가 나타나 이들에게 새로운 화두를 던지면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다.
연극의 부제이기도 한 `나무물고기`는 사찰에서의 `목어(木魚)`를 말하는데, 나무를 깎아 물고기 모양을 만들고 빈속을 두드려 소리를 내는 기구로 깨달음을 뜻한다. 또한 연극의 배경인 `선원`은 각자가 바라는바, 하고 싶은 바를 위해 살아가는 인생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세 명의 수행자들은 우리 각자의 삶의 시선과 행동 방식을 연극적으로 표현하며, 소월(보살)은 낮은 곳에서 세상을 섬기는 자세를, 명희는 우리의 정신적 욕망을, 지산 스님은 세상의 고통과 지혜를 의미하는 인물이다. `눈물지니 웃음피고`는 무대 위 개성 있고 다채로운 인물을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삶을 되돌아보고 인생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경남 출신의 중견배우로 드라마 `보이스`, `불어라 미풍아` 등에 출연한 한갑수 배우, 경남연극제에서 올해 연기대상을 수상한 박시우 배우와 여러 차례 연기대상을 받은 박승규 배우, 지난해 `연극 토지Ⅱ`로 도민을 만났던 문창완, 조정우, 박선혜 배우 등이 참여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한편, 이번 연극은 박장렬 도립극단 예술감독이 작ㆍ연출을 맡았으며 신호 조명디자이너, 강희정 안무가, 박진규 음악감독, 박근여 의상디자이너, 유주영 무대디자이너 등 탄탄한 제작진이 풍성한 무대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