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4:54 (금)
"장애인 이동권 보장하는 정책 수립하라"
"장애인 이동권 보장하는 정책 수립하라"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2.04.19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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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장애인센터협, 가두행진 "시설서 학대ㆍ인권침해 빈번"
"교육ㆍ고용 등 기본권 보장을"
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가 19일 더불어민주당ㆍ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장애인 권리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가 19일 더불어민주당ㆍ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장애인 권리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이동권 확보를 위한 집회를 4개월째 이어가는 가운데 도내 장애인 단체도 기본권 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가 19일 더불어민주당ㆍ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해당 단체는 "장애인에게 이동권과 탈시설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권리의 문제"라며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동권은 접근권, 교육권, 고용권, 자립생활 등 일상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기본적이고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의힘과 이준석 대표가 이에 대해 무지한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애인 시설에서 학대와 인권침해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시설의 폐쇄성으로 인해 내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고,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도 없다"고 토로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우리가 타지 못할 버스는 없다`, `장애인도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살고 싶다` 등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장애인 권리 보장 정책을 촉구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당사 앞에서부터 국민의힘 경남도당까지 3.5㎞를 가두행진하기도 했다.

해당 단체는 "장애인은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을뿐더러 장애인에게 맞는 일과 직무를 찾는 게 쉽지 않다"며 "장애인 기본 권리를 위해 공공부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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