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5:00 (토)
마산만서 멸종위기 노랑부리저어새 확인
마산만서 멸종위기 노랑부리저어새 확인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2.04.19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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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평한 노란주걱 부리 특징 물수리 등 보호종 잇단 발견
마산만 특별관리해역에서 발견된 노랑부리저어새. / 마산만 특별관리해역 민관산학협의회
마산만 특별관리해역에서 발견된 노랑부리저어새. / 마산만 특별관리해역 민관산학협의회

창원시 마산만에서 멸종위기종 노랑부리저어새가 처음으로 포착됐다.

19일 마산만 특별관리해역 민관산학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마산만 모니터링을 하던 한 시민이 덕동갯벌에서 노랑부리저어새를 발견했다.

마산만 특별관리해역에서 노랑부리저어새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노랑부리저어새는 평평한 노란 주걱 모양의 부리가 특징이다.

습지나 하천 등에서 먹이를 찾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유라시아 대륙 중부, 인도, 아프리카 북부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동남부, 한국, 일본 등지에서 월동한다. 우리나라를 찾는 수는 300마리 미만이다.

덕동갯벌에서는 이외에도 갯게, 기수갈고둥, 물수리, 원앙 등 보호종이 연이어 발견되고 있다.

이찬원 마산만 민관산학협의회 위원장은 "마산만 특별관리해역에서 잘피, 갯게, 기수갈고둥 등 보호생물의 서식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수질 개선뿐만 아니라 보호생물을 보전하기 위한 정책들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산만은 지난 1982년 해양수산부 특별관리해역으로 최초 지정됐다. 이후 마산만 일대에서는 해양 수질 및 생태계 보전을 위해 연안오염 총량 제도, 특별관리해역 내 오염원 관리 개선 작업 등이 시행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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