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4:40 (목)
20대 해경, 식사 중 쓰러진 종업원 구조
20대 해경, 식사 중 쓰러진 종업원 구조
  • 한상균 기자
  • 승인 2022.04.19 2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폐소생술 3분만 의식 회복 "교육 훈련 도움ㆍ당연한 일"
김동건 경장
김동건 경장

식당 주방에서 갑자기 쓰러져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한 30대 여성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해양경찰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계기가 된다.

선행의 주인공은 통영해양경찰서 김동건(29세) 경장. 지난 18일 일과를 마치고 축구동호회에서 축구게임을 끝낸 김 경장은 인근 식당에서 늦은 저녁을 먹는 시간이었다는 것. 주방에서 주인이 "종업원이 쓰러졌다.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신고를 요청하는 소리를 듣는 순간, 단숨에 주방으로 달려가 종업원 A(30ㆍ여)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A씨는 3분 만에 호흡이 살아났고 의식을 차렸다. 눈 깜작할 새 천국과 지옥을 경험한 순간이다. 119구급대로 이송한 병원에서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고 A씨는 귀가했다.

김 경장은 인명구조자격증을 보유한 해양경찰로 다중이용 선박인 유선과 도선 사업자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제대로 된 임자를 만난 덕분에 살아났다. 김 경장의 한 치 오차도 없이 적용된 심폐소생술은 앞으로 해양경찰의 신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다. 평소 교육과 훈련을 통해 배워둔 심폐소생술이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는 자신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의 대답이 든든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