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김학도 이사장이 13일 김해시 진영읍에 있는 세탁기 부품， 자동차 컴프레서 부품 제조사인 (주)유니코글로벌(대표 김영일)을 방문해 수출품 제조 현장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수출유망기업으로 지정된 (주)유니코글로벌의 수출 경쟁력과 코로나19 피해 극복 노하우를 공유하고 필요한 정책 지원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준비됐다. 김학도 이사장은 경남지역 소부장 분야 강소기업으로 성장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임직원을 격려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주)유니코글로벌은 세탁기용 감속기， 에어컴프레서 부품을 제조해 ELARABY， 도시바， 산덴， 미쓰비시， 히타치， 샤프 등 글로벌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생산 공정을 자동화해 품질과 기술력을 해외 고객사로부터 인정받고 있으며， 수출 비중이 매출의 90%에 달할 정도로 수출 경쟁력이 높은 기업이다.

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매출의 20%가 급감했다.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수소ㆍ전기차용 컴프레서 부품 등 품목 다변화에 나섰다. 이를 통해 신규 고객사를 확보했고 높은 수준의 공정 자동화를 구축해 원가 절감과 불량률을 감소시켰다. 자연스레 고객 만족도가 높아졌고 지난해에는 코로나 발생 이전 매출 수준을 회복했다.

(주)유니코글로벌은 품질 우선 경영을 위해 광학현미경(SEM)， 음향공진시스템， 자력측정시스템과 같은 정밀 시험 장비를 갖췄다. 부설연구소에서 테스트 수치 값을 데이터화해 제안하는 방식을 통해 납품 조건이 까다로운 일본 고객사 엔지니어로부터 최고의 부품 제조사로도 인정받고 있다.

중진공은 (주)유니코글로벌의 우수한 기술력과 수출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고 지난 2008년부터 정책자금， 수출인큐베이터， 직무교육 등 다양한 정책을 연계해 기술 고도화， 신규시장 판로 확대를 적극 지원 중이다.

김학도 이사장은 "코로나19 피해 극복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는 수출유망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며 "정책자금， 수출， 인력 양성 등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해 지역 혁신기업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