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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고종시 감나무 `홍릉터`에 자리잡다
산청 고종시 감나무 `홍릉터`에 자리잡다
  • 김영신 기자
  • 승인 2022.04.10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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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연구 기념식수 선정...산청곶감 역사성ㆍ우수성 알려
곶감 원료감 고종시 수확 모습.
곶감 원료감 고종시 수확 모습.

`지리산 산청곶감` 원료가 되는 `산청 고종시` 감나무가 국립산림과학원 홍릉숲에 자리 잡았다.

산청군이 `산청 고종시 감나무`가 올해 국립산림과학원의 산림과학연구 100주년을 기념하고자 명성황후 능이 있던 홍릉숲 홍릉터에 식재됐다고 10일 밝혔다.

`고종시`는 지리산 자락 산청 덕산지역에서 고려시대부터 재배돼 오다 조선시대 고종 황제에게 진상품으로 올리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홍릉터는 고종 황제의 비 명성황후 능이 있던 곳이다. 고종 황제 승하 후 현재의 홍유릉(남양주)으로 이장하면서 그 터가 보존돼 있다.

이번 `산청 고종시 감나무` 홍릉터 식재는 `산청곶감`의 역사성은 물론 품질 우수성을 전국에 알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청 고종시`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의 `2021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6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과일에 선정돼 산림과수분야 최고상을 수상했다.

`산청곶감`은 선명한 주황색과 부드럽고 쫀득한 육질, 완벽한 도넛형태의 형상 등 독창적인 특산물이다.

지리산 자락의 차가운 기류가 흘러 들어와 밤에는 얼고 낮에는 녹는 현상이 반복되는 특수한 자연환경 덕에 천연 당도가 한층 높아져 맛 좋고 질 좋은 곶감이 생산된다.

`산청곶감`은 현재 1300여 농가가 해마다 2700여t을 생산, 모두 400억 원 규모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현재 산청 단성면 남사예담촌에는 국내 최고 수령(638년)의 감나무인 `산청 고종시 나무`가 아직까지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 나무는 조선 세종 때 영의정을 지낸 하연(진주하씨 사직공파 문효공)이 7세(1383년) 때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문효공이 어머니에게 홍시를 드리고자 심은 `효심목`으로 `영의정 나무`로 불린다. 이 감나무는 높이 13m, 둘레 1.85m에 이른다.

전형적인 토종 반시감으로 `산청곶감` 고종시의 원종이며 현재까지 감이 열리고 있다.

군과 지리산산청곶감작목연합회는 매년 `산청곶감축제` 개최에 앞서 축제 성공과 군민 안녕을 기원하는 제례행사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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