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13:31 (화)
경남 소상공인 촘촘한 희망 나눔… 위기 극복 3000억원
경남 소상공인 촘촘한 희망 나눔… 위기 극복 3000억원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2.04.10 2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규모 자금공급ㆍ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소비 촉진
재기 지원ㆍ온라인 역량 개발 및 사회안전망 구축
지방세 감면 연장ㆍ상생임대인 운동 등 동참 유도

경남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소상공인 위기극복과 소비ㆍ유통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 지원정책 강화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영애로 극복 금융지원 강화

먼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애로를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경남도 소상공인 정책자금 융자규모를 지난해 2000억 원에서 올해 3000억 원으로 공급규모를 대폭 늘리고 모든 정책자금의 보증료도 1년간 50~100%로 확대 지원해 소상공인들의 자금부담 완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1000억 원을 `일시 멈춤 특별자금`으로 편성해,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1000만 원 한도 내에서 대출이 가능하도록 하고 1년간 이자와 보증료를 전액 지원하는 등 융자조건을 파격적으로 완화한 결과 소상공인의 호응은 폭발적이었다. 또 소상공인들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소상공인 대출에 대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기한을 당초 2022년 3월에서 9월까지로 연장했다. 보증부대출을 분할 상환하고 있는 소상공인은 신청일로부터 6개월 이상 원리금에 대한 상환유예, 만기 일시 상환하는 소상공인은 신청일로부터 만기를 1년간 연장할 수 있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매출증대 지원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남사랑상품권 발행 및 시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을 확대해 민생경제 살리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지난 1월 200억 원 규모의 경남사랑상품권 5% 할인 발행에 이어 2022년 총 400억 원 규모의 경남사랑상품권 발행과 함께 8375억 원 규모의 시군 지역사랑상품권이 발행될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비대면 소비 추세에 맞게 소상공인에 대한 온라인 거래 지원을 위해 지난해부터 발행한 온라인 전용 상품권 `경남e지`를 오는 26일 10억 원 규모 발행과 함께 2022년 총 50억 원 규모를 발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과 12월 22억 원의 `경남e지` 상품권이 발행된 이후 e경남몰은 일 전체 평균 매출액이 4배 이상, 경남형 민관협력 배달앱은 제로페이 상품권으로 결제 후 일 매출액이 2.8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소규모 경영환경개선 지원사업 확대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실내외 새단장(인테리어) 및 화장실 개ㆍ보수, 테이블 칸막이 등 방역시설 설치, 제품 배달용 포장용기 및 쇼핑백 구입 등 사업장 환경을 정비하는 `소규모 경영환경 개선사업`을 확대해 추진한다. 사업주는 사업장별 시설개선 등에 소요되는 비용의 80% 범위에서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2021년에는 총 2160개소의 소상공인 업체가 지원을 받았는데, 도내 소상공인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만족도가 매우 높고 수요가 많아 올해는 3500개소로 지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맞춤형 성장 및 재기 지원

이와 더불어 (예비)창업자 및 경영위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위한 `소상공인 희망드림패키지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분야별 전문 컨설턴트의 컨설팅을 통해 신청업체의 요구 분석 및 문제점을 진단하고 지원 방향을 설정하는 단계별 맞춤형 과정인 `경영밀착 드림 패키지`와 `리스타트 드림 패키지`로 나누어 진행한다. `경영밀착 드림 패키지`는 예비ㆍ1년 이내 창업자를 대상으로 △아이템 설정, 상권 입지분석, 점포 운영 등의 컨설팅을 실시하는 창업지원 과정과 △도내 제로페이 가맹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사업타당성ㆍ손익분석, 온라인 판로 확대 등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해 사업장의 장점은 강화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는 성장지원 과정으로 구분해 운영된다.

`리스타트 드림 패키지`는 폐업 예정 또는 신청일 기준 1년 이내 폐업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폐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산처리, 세무ㆍ법률 문제 등 복합적인 사항을 컨설팅 해주고, 최대 200만 원까지 폐업비용을 지원해 사업정리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 강화

소상공인의 비자발적 폐업이나 업무 재해 발생 시 안정적인 재기 발판 마련을 위해 1인 자영업자에 대한 고용ㆍ산재보험, 노란우산 희망장려금을 지원하는 등 사회 안전망 확충에도 주력한다. 고용보험은 실업 시 실업급여, 직업능력개발훈련비 등을 지원하며 산재보험은 요양급여, 휴업급여 등을 지원해 주는 제도로 경남도는 고용ㆍ산재보험에 대한 가입촉진과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 완화를 위해 고용보험료는 전 등급 30%, 산재보험료는 보험금을 최대 50%까지 3년간 지원한다. 고용보험료의 경우 정부 지원 신청 시 등급별 보험료의 20~50% 내 추가 지원도 가능해 보험료의 최대 80%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영업자 고용ㆍ산재보험은 근로복지공단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1인 자영업자 고용ㆍ산재보험 지원 신청은 경남도 누리집 내 `경남바로서비스`를 통해 가능하다.

또한, 노란우산은 소기업ㆍ소상공인이 폐업이나 노령 등의 생계위협으로부터 생활의 안정을 기하고 사업재기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운영되는 사업주의 퇴직금(목돈마련)을 위한 공제 제도인데 신규 가입하는 연매출 3억 원 이하 소상공인에게 월 2만 원씩 1년 간 최대 24만 원의 노란우산 희망장려금을 지원한다.

◆소상공인 온라인 마케팅 역량 강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거래 확산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 흐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ㆍ스마트화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강한 소상공인 육성에 주력한다.

이달중에 지역 내 기술력과 상품성은 뛰어나지만 오프라인 판매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는 소상공인의 온라인 역량 강화를 위해 도내 100여 개 업체에 대해 전문 컨설턴트의 1:1 매칭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는 온라인 입점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온라인 쇼핑몰 등록뿐만 아니라 온라인 입점을 위해 필요한 브랜드 디자인이나 상품 상세 페이지 제작 방법, 온라인 고객관리 및 마케팅 방안, 키워드 및 지역 노출 광고 등의 온라인 마케팅 비용을 지원한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도내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구축 확대및 매출 증대를 위한 `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 기획전`도 추진할 계획이다.

◆상생 임대인 운동 연장 추진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골목경제 지원사업 착한임대인 운동 분야에서 최우수 기관 표창을 수상한 경남형 상생 임대인 운동을 연장해 추진한다. 특히 올해도 지방세 감면 지원을 연장해 건축물 소유자들이 자발적으로 상생임대인 운동에 동참하도록 해 소상공인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방세 감면은 과세기준일(6월 1일) 현재 건축물 소유자가 임차인에게 2022년 1~12월 중 월 임대료를 인하한 경우, 7월 부과되는 △건축물 재산세 △소방분 지역자원시설세 △지방교육세를 임대료 인하율에 따라 최대 75%까지 감면한다.

◆관광연계 전통시장 활성화 추진

도는 코로나 이후 잠재된 여행 수요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국내외 관광객 등 외부 고객의 전통시장 유치를 통한 소비촉진과 매출 향상을 위해 관광연계 전통시장 활성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오는 13일에는 경남지방중소기업청ㆍ도 관광협회ㆍ경남상인연합회 등 관계기관ㆍ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전통시장으로 국내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시장내에서의 소비 활성화를 유도하고자 국내외 여행사 투어 상품에 도내 전통시장 방문 프로그램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관광연계 전통시장 활성화 추진

또한, 지난 3월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지원하는 대표 전통시장에 진주 중앙시장ㆍ논개시장, 김해 동상시장 3곳이 선정되었는데 향후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전통시장 국내외 홍보, 전통시장 연계 테마상품 개발 및 판촉, 전통시장 관광바우처 사업 참여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전통시장 온라인 장보기 입점 지원 확대

도내 13개 시장 268개 점포에서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시행 중인 가운데, 올해는 창원 반송시장, 진해 중앙시장, 마산어시장 소재 97개 점포를 신규 입점 시켜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지원한다. 전통시장 온라인 장보기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 증가와 유통환경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온라인 판로개척과 지원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김희용 경남도 일자리경제국장은 "경남도는 소상공인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소상공인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여,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촘촘한 지원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