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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이슈로 떠오른 `장유소각장 증설` 문제
선거 이슈로 떠오른 `장유소각장 증설` 문제
  • 경남매일
  • 승인 2022.04.0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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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지연돼 온 `장유소각장 증설` 문제가 6월 지방선거에 핵심 이슈로 부각될 조짐이라고 한다. 어렵게 증설로 가닥을 잡았으나 장기간 사업추진이 지연되면서 지방선거라는 복병을 만나 갈등이 재연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장유소각장 증설은 2014년부터 추진됐다. 소각장 주변 주민들은 대책위를 구성해 반발하자 당시 시장 선거에서는 공약이 난무했다고 한다.

소각장 이전과 기존 소각장에 증설 등으로 계획이 변경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행정이 오락가락한다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김해시는 2019년 기존 장유소각장에 소각로 1기 증설을 결정했다. 시설도 개ㆍ보수를 하는 등 `자원순환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소각장 주변 주민의 복지를 위해 1264억 원을 들여 생활기반시설 조성 등 민심 달래기 사업을 제시하며 소각로 증설 문제를 종지부 찍었다.

그러나 소각장 증설이 늦어지고 있는 와중에 지방선거라는 변수가 등장했다. 장유소각장 증설 반대 비대위는 `소각장 증설에 대한 찬반과 사업 중단 및 대안 마련 여부 등`을 담은 공개 질의서를 최근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보냈다고 한다. 비대위는 김해시장 후보자들의 답변을 취합해 선거 이전에 발표하고 행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한다. 해묵은 이슈가 선거를 통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조짐이다. 후보들은 선거 결과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고심하고 있다고 한다.

또 갈등 상황이 있는 지역 현안에 반대 입장인 단체가 찬반 여부를 묻고 그 결과를 공표하겠다는 의도에 난감해하고 있다고 한다. 시민사회에서 더 이상 표류는 안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고 한다. 김해시는 계획대로 올 하반기에 착공해 2025년 말 완공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비대위의 입장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갈등 재연에는 신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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