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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학 학문적 이론과 토대 정립부터
양산학 학문적 이론과 토대 정립부터
  • 임채용 기자
  • 승인 2022.04.0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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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용 지방자치부 본부장
임채용 지방자치부 본부장

양산시의 개발과 발전 그리고 정체성을 찾기 위한 연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양산시가 미래산업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에 앞서 같은 달 25일에는 `양산의 산업 정체성`을 찾는 첫 토론회가 마련됐다. 양산시의회 소속 연구단체인 `양산역사문화연구회`(대표 정숙남 의원)가 주관했다. 주제는 `양산시 산업화의 과거와 현재`였다. 송영조 동아대 법학연구소 전임연구원이 발표자로 나섰고 좌장으로는 남종석 경남연구원 혁신성장경제연구실장이 맡았다. 정숙남 시의원과 서용태 육군3사관학교 군사사학과 교수와 김주영 동서대 관광학부 교수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송 연구원은 발제문에서 "양산의 산업은 제조업으로 대표되는데, 주로 고무ㆍ플라스틱, 금속가공 등 중저위 기술산업에 해당돼 1인당 부가가치가 낮다. 또 IT, 의료 등 첨단기술산업 기반은 매우 취약한 산업구조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양산의 제조업 부가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산업기술 인력 양성을 통해 첨단산업으로 구조 고도화를 하는 등 개선책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1970년대 국가산단이 조성되기 전 토기제조업이 양산의 대표적인 공업이었다"며 "법기 도요지가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만큼 양산 도자기의 명맥을 잇는 것이 역사적 의미뿐 아니라 산업적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양산으로의 산업 이전은 단지 기업체만의 이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산업 구조 변화는 인구나 도시공간의 구조 변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급속한 인구증가로 독립된 도시 형태를 갖춰가고 있는 양산은 현재 새로운 전환의 시점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주장에 지역민의 목소리는 없다. 토론회를 주관한 정숙남 의원은 "오늘 토론회 내용을 바탕으로 양산학 조례를 일부 개정해 보다 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연구가 되도록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양산학 학습교재를 발간해 지역ㆍ초ㆍ중등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양산시 장ㆍ단기 정책에도 이를 반영해 정체성을 지난 생동감 넘치는 도시로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산학`은 2020년 9월 시행된 `양산시 양산학 연구 및 진흥에 관한 조례`다. 정 의원이 발의한 이 조례의 목적은 `양산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연구해 양산학을 진흥하고 그 성과를 시민에게 교육ㆍ확산해 양산시민의 자긍심을 높여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양산 발전의 미래상을 제시하는 데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 조례에 사용하는 `양산학`이란 선사시대부터 이어온 양산의 인문ㆍ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다양한 학문을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통합 학문을 실천해 양산의 정체성과 주체성을 확립하는 학문을 말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이 조례의 중심은 연구자이어야 한다. 하루빨리 연구자나 연구단체를 만들어야 한다. 토론회도 필요하지만 조례에서 정의한 것처럼 양산의 역사를 집대성하는 것이 먼저다. 그리고 지역민들이 뒷받침하도록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양산학의 주체는 `양산인`이다. 연구자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 양산의 문제는 향토사학자 등 실제 연구자가 외면받고 있는 것이 지역발전에 걸림돌이자 현실이다. 조례 개정에 반영돼야 한다. 아쉬움은 첫 번째 발표가 `인문사회`가 아닌 `산업`인 것이 아쉽다. 그리고 토론회는 코로나19 시대에 걸맞게 SNS 채널을 통해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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