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0:47 (금)
기지개 켜는 해외여행 동반성장 우선 고려를
기지개 켜는 해외여행 동반성장 우선 고려를
  • 경남매일
  • 승인 2022.04.0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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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자가 격리 면제 조치 이후 가라앉았던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한다. 최근 홈쇼핑 채널에서 방송한 스페인ㆍ이탈리아 패키지 해외여행 상품은 1시간 동안 150억 원을 기록했다. 또 다른 방송의 하와이 여행상품 역시 70분 동안 14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와이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신혼여행을 미뤄왔던 젊은 부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최근 해외여행 전문업체인 인터파크투어가 해외 항공권 예약 현황을 코로나19 격리 면제 발표 이전(2월 11일∼22일)과 발표 이후(3월 11일∼22일)를 비교한 결과 괌과 사이판 등 대양주는 324%, 미주는 283%, 유럽은 262%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한다. 코로나19 격리 면제가 해외여행에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음을 가늠할 수 있다. 격리는 2주 이상 소요되는 불편으로 휴가를 내고 가기에도 일정에 상당히 무리가 있어 해외여행 포기 요인이 됐다. 홈쇼핑 방송에서 해외여행 상품 판매가 해외여행에 폭발적인 관심을 끌어당기는 요인이 되면서 여행사 사무실에도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던 여행사로서는 모처럼 단비다.

지난달 28일부터 30일 사이, 한 전문 여행사의 해외여행 예약자는 2800명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해 16배가량 늘었다고 한다. 코로나 이전 3년 전과 비교하면 1/4 수준이지만 지금 추세라면 정상회복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일선 여행사 대리점은 영업은 여전히 한계 상황이라고 한다. 대형 여행사와 대리점의 양극화는 깊어지고 있다. 영세 여행업자들은 위기 극복을 위해 경쟁력 있는 상품 출시 노력과 함께 정부 당국의 실효성 있는 지원대책, 그리고 소비자 보호대책도 마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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