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사 선거구도 기울기 심해진다
경남지사 선거구도 기울기 심해진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2.03.2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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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진 잇단 출사표, 박완수 "재도약" 출마 선언
15일 이주영 전 장관 합류 윤한홍ㆍ윤영석 의원 출마설
민주당 후보 없고 차출 무성
박완수 국회의원이 29일 오전 경남도청 광장에서 6월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박완수 국회의원이 29일 오전 경남도청 광장에서 6월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6ㆍ1 지방선거 티켓 받을 민주 누구 없소, 국힘 너무 많소…." 경남도지사 선거 구도가 4년 만에 확 바뀌었다.

 민주당은 4년 전 탄핵 바람과는 달리 도지사 후보감이 마땅찮아 차출론이 거론된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원자가 많아 적격자를 가려야 할 상황이다. 하지만 민주당이 대선 패배 후 지방권력 확보를 위해 차출론으로 대응할 경우, 도지사 선거는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현역으로는 처음으로 국민의힘 박완수 국회의원(창원 의창)이 29일 경남도청 광장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시작부터 확실하게`란 슬로건을 내걸고 경남 재도약을 위해 제38대 경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원자력, 조선 등 경남 주력산업이 붕괴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경남 위상과 경제 추락의 가장 큰 원인은 정치적 행보에 휘둘린 도정 운영과 도지사 리더십의 공백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남을 확실하게 알고 CEO형 행정전문가인 본인이 경남 미래를 중단없이 재설계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핵심 공약으로 기업과 투자 유치를 위해 `경남투자청`을 설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소 혁신플랫폼 구축, 연구개발 실용화단지 조성, 제조업 구조 고도화 등 4차 산업혁명 기반도 차질없이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청년 창업사관학교`를 설치해 경남을 대한민국 청년 창업의 본산으로 만들고 청년의 취업, 주거 정책 개발 등을 위해 도지사 직속의 `청년정책위원회` 설치 계획도 제시했다. 119ㆍ병원ㆍ자치경찰이 협업하는 통합의료관리시스템을 갖추고, 공공의료원 확충,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 지정, 어린이 예방접종 무료화 확대 등 의료정책 추진도 덧붙였다.

박 의원은 현역 의원 출마 시 `감점 페널티` 방침에 대해서는 "(지방선거에) 국회의원 차출설이 도는 마당에 감점 페널티는 옳지 않다"고 언급했다. 김경수 전 지사의 핵심 프로젝트인 `부울경 메가시티`와 관련해 "부울경이 한몸이 돼 수도권에 대항하는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여기에 대도시만 포함되면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은 소외 가능성이 있다"며 "도민 여론을 수렴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재선인 박 의원은 경남도 경제통상국장, 창원시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민주당의 김두관 의원(양산) 차출론에 국민의힘은 김태호 의원(합천ㆍ거창ㆍ산청ㆍ함양)의 전략 공천설 등이 나돈다. 앞서 지난 15일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주영 전 장관은 "선출직 공직자가 또 다른 선출 공직 출마를 위해 임기 중 사퇴는 유권자에 대한 배신이자 보궐선거 유발로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행위다"면서 "윤석열 정부 조기 안착과 성공을 외면하는 자세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민심의 역풍을 우려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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