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21:39 (금)
경남 원전산업 재개 봄바람 분다
경남 원전산업 재개 봄바람 분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2.03.28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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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원전 수출 약속, 최근 8조 체코사업 수주전...도내 업체 재가동 재기 다져
"원전산업 메카 경남이 기지개를…." 탈원전 정책으로 300여 관련 산업체가 꽁꽁 언 것과는 달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30년까지 원전을 10기 수출해 10만 개 일자리 창출을 약속, 재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이 최근 8조 원대 체코 신규 원전 사업 수주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따라서 도내 관련 산업계는 수주전과 관련 재가동에 따른 시험운전 등 원전산업의 재기를 다지는 등 전면전에 시동을 걸었다.

한수원은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ㆍ프랑스를 제치고 이번 사업을 따내겠다는 구상이다. 수주 성공 시 침체했던 국내 원전 산업에 모처럼 활기가 돌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수주전은 1200㎿ 이하 원전 1기를 짓는 규모지만, 유럽연합(EU)이 원전 투자를 환경ㆍ기후 친화적인 지속 가능한 녹색 분류체계(Taxonomy)에 포함키로 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며 추가 건설(3기) 가속화도 예상된다.

28일 한수원에 따르면 체코 정부가 지난 17일 신규원전 건설과 관련한 최종 입찰안내서를 발급하면서 체코 두코바니에 원전 1기를 짓는 체코 원전 사업 입찰이 공식 개시됐다.

체코원전 수주를 위해 한수원 임원과 두산중공업 관계자 등은 현지를 방문, 체코 현지 공급사 대표들과 기자재 공급 및 운영정비 등에 관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에는 한수원과 체코전력공사(CEZ)가 원전 운영 및 정비, 건설, 시운전,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등 양사 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한국은 우수한 가격 경쟁력과 예산 내에서 적기에 준공할 수 있는 우수한 사업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설득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나라 경쟁사와 비교해 차별화된 수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수주 활동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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