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5:45 (금)
밤비 바람
밤비 바람
  • 경남매일
  • 승인 2022.03.27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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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 명 복
엄 명 복

지난밤 내내
바람 불고 비 오더니

봄은 바람에게 떨게 했고
물안개 길을 잃게 했다

허둥지둥 허겁지겁
그렇게 맞이한 새벽

물안개로 환한 얼굴 빛나고
지난밤에 시달린 악몽 꾸고

고개 숙인 고추나무
새파랗게 다시 일어나

고추 열매 맺어보라
입맞춤이 예쁘고 아름답다

시인 약력

- 부산 출생
- 현대문학사조 시 등단(2020년)
- 떡갈나무 도서관 운영위원
- 김해文詩문학회 회원
- 장유문학회 회원
- 영남문인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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