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3:43 (토)
손녀
손녀
  • 최 미 연
  • 승인 2022.03.17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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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미 연
최 미 연

삐삐삐
현관문 여는 소리
어~하는 이 없네

영어도 중국어도 아닌 한국말
그 예쁜 목소리가
쪼르르 현관을 뛰어 온다

작은방 의자가 벌떡 일어나
덥석 안아 올리니
새콤달콤 입에 꿀 떨어지는 소리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구슬 같은 눈동자
또으으 혀를 구른다.

*하는 이(혀 짧은 아기 발음)할머니

- 월간 문학세계등단(2018년)
-가야문화진흥회 회원
-김해문인협회 회원
-장유문학회 회원
-김해文詩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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