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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서 고대∼현대 `한국 채색화 흐름` 조망
진주서 고대∼현대 `한국 채색화 흐름` 조망
  • 이대근 기자
  • 승인 2022.03.1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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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색ㆍ참 빛이 흐르는 고을` 전 삼국시대∼근현대 작품 72점
박생광 `무당`ㆍ`무녀` 등 눈길 중앙박물관ㆍ현대미술관 참여
화려한 오방색 속 한국의 샤머니즘을 엿볼 수 있는 박생광의 작품 `무당`. / 국립현대미술관
화려한 오방색 속 한국의 샤머니즘을 엿볼 수 있는 박생광의 작품 `무당`. / 국립현대미술관

 색채화의 거장, 한국의 피카소로 알려진 진주 출신 박생광 작가를 통해 한국 채색화의 흐름을 조명하는 전시가 박생광의 고향 진주에서 열린다.

 진주시와 국립진주박물관이 공동 주최하는 `한국 채색화 흐름:참(眞) 색과 참 빛이 흐르는 고을(晉州)` 전이 오는 21일 개막한다.

 이번 기획전은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국내 채색화 전반을 아울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주관으로 기획하는 것은 전국 처음이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에서도 5월에 현대 채색화 기획전을 추진 중에 있어 시너지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시에서는 고려시대 공민왕의 `천산대렵도`를 비롯해 김홍도ㆍ신윤복의 채색화, `수갑계첩`, `호혼례도`, 리움 소장의 `경기감영도`, `십장생도`, 이형록의 `책가문방도`, `일월오봉도`와 민간에서 민화로 일월오봉을 그려 사용했던 `일월부상도`, 채용신의 `팔도미인도`와 이당 김은호가 그린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춘향과 논개 그리고 아랑의 초상 등 총 72점이 한자리에 모인다.

 특히, 진주 특색을 담은 박생광의 촉석루와 진주 뒤벼리 풍경이 담긴 작품, 강렬한 색채로 한국의 샤머니즘을 나타낸 작품 `무당`, `무녀`, `제왕` 등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지난 14일 `한국 채색화의 흐름` 기획전 최종 작품 전시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지난 14일 `한국 채색화의 흐름` 기획전 최종 작품 전시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성자 미술관에서는 이유태의 `호국`, 박래현의 `회고`, 박노수의 `여인`, 천경자의 `사군자`, 오태학의 `소와 아이들` 등 총 16명의 작가 작품들이 소개된다.

 시 관계자는 "전시를 통해 한국 전통미술이 오늘로 이어지며 어떻게 창조적으로 변화했고, 향후 한국 전통 회화가 우리 문화예술에 어떻게 구현되고 발현될 것인가를 가늠해보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간은 오는 2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6월 19일까지이며, 전시를 위해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여러 작가들은 물론 개인 소장가들이 기꺼이 작품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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