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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사천 설립 국토균형발전 시금석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 국토균형발전 시금석
  • 경남매일
  • 승인 2022.03.1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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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 요구가 거세다. 57명의 여야 경남도의원은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 요구에 한 목소리를 내고 대정부 건의에 나섰다. 특정 현안에 단 한 명의 도의원이 빠짐 없이 참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은 지역에 필요한 기관이라는 공감대 형성에 여야 모두 반론의 여지가 없고 지역경제 활성화, 국토균형발전에 절실하다는 의미가 담겼기 때문이다.

 대선을 앞두고 발표한 건의문에는 "지난해 10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성공적인 발사 이후 우주산업에 관심이 크게 높아지면서 우주항공청 설립이 가시화되는 분위기"라며 "전통적인 제조산업인 자동차, 조선을 넘어 이제 우주로 향한 문을 활짝 열어야 하고 그 문을 여는 실마리가 바로 우주항공청 설립"이라고 강조했다. 사천지역을 중심으로 한 경남 일대에는 우주항공산업의 70%가 집중돼 있다. 한국우주항공(KAI)이라는 앵커기업이 있어 우주산업 생태계가 잘 조성돼 있다. 경남이 우주항공청 최적지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경남에서도 국가 항공우주산업단지가 있는 사천이 우주항공청 설립 최적지임은 분명하다.

 경남도의회는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제392회 임시회에서 이 건의안을 심의, 의결해 대통령과 국회의장, 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 등 관련 부서에 건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한다. 조례는 한 목소리를 낸 만큼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보이나 문제는 차기 정부의 관심도에 달려있다. 그동안 사천은 KAI를 중심으로 항공우주산업 메카에 꿈을 키워왔다. 우주항공청 경남 설립을 희망하는 경남의 꿈은 경남만의 꿈이 아니다. 지역소멸로 치닫고 있는 비수도권 지자체의 염원이기도 한다,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은 국토균형발전 실현의 시작임을 새 정부는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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