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02:43 (금)
대통령 당선자 윤곽 자정 넘길 듯
대통령 당선자 윤곽 자정 넘길 듯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22.03.08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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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7시 30분까지 투표, 종료시 방송사 출구조사 발표
선관위, 8시 10분 개표 예정, 개표 종료 다음날 6시 전후
양 후보 당선 시 `0선` 새 역사
투표 종료시 방송사 출구조사 발표 / 연합뉴스
투표 종료시 방송사 출구조사 발표 / 연합뉴스

 제20대 대통령 선거 결전의 날이 밝았다.

 전국 1만 4464곳 투표소에서 9일 오전 6시 제20대 대통령선거 본 투표가 일제히 치러지는 가운데 이번 대통령 선거 개표 작업은 이전 선거보다 다소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확산 여파 등으로 투표 종료 시각이 기존 오후 6시에서 오후 7시 30분으로 변경된 데다 사전 투표율이 사상 최고로 잠정 집계되면서 지역 외 사전투표의 경우 기표용지를 넣은 봉투를 일일이 열어야 하는 시간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사전 투표율은 36.93%를 기록해 지난 대선(26.06%)보다 10%p가량 높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지만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 등의 참정권 보장 등을 위해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코로나 확진자 및 격리자 투표가 진행된다.

 투표함을 여는 시간부터 늦춰지면서 개표 절차 등이 늦춰질 전망이다. 오후 7시 30분께 코로나19 확진ㆍ격리자 투표가 끝나면 보관 중인 우편 투표함은 개표 참관인과 경찰의 감시 아래 전국 251개 개표소로 이동할 예정이다. 모든 투표함이 개표소에 도착하면 개표가 시작된다.

 선관위는 대략 오후 8시 10분부터 개표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방송사들의 출구조사 결과는 투표가 종료되는 오후 7시 30분께 발표될 가능성이 크고, 대통령 당선자 윤곽도 자정을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더욱이 이번 대선은 기표용지를 봉투에 넣은 지역 외 사전투표 용지를 분류하기 위한 작업이 지난 대선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당선인 윤곽은 지난 대선보다 2~3시간가량 늦춰질 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 분석이다.

 지난 2017년 5월 9일 치러진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개표 종료 시점은 10일 오전 6시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재명ㆍ윤석열 후보는 당선 시 지난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국회의원 경력이 없는 최초의 `0선` 대통령이 되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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