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6 08:52 (화)
감염병전문병원 건설 사업비 증액 시급
감염병전문병원 건설 사업비 증액 시급
  • 김중걸 기자
  • 승인 2022.03.03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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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걸 편집위원
김중걸 편집위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 조성 하기로 한 감염병전문병원 착공이 하세월이다.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지정된지 1년 7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설계조차 끝내지 못해 착공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김염병전문병원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감염병에 대한 인식과 대응이 달라지면서 정부차원에서 추진됐다. 감염병전문병원 건립은 시대의 명제로 등장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공모를 통해 2020년 7월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을 영남권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선정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병원 단지에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의 감염병 전문병원을 짓기로 했다. 음압병실 36개와 일반병상 41(113병상)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음압병실만으로는 안정적인 어려워 수익이 나는 일반병실도 함께 설치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러나 설계과정에서 애초 계획보다 사업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차질이 발생했다고 한다. 애초 건축비 등 사업비로 700~800억 원을 계획했지만 건축사무소 등의 추계결과 1500억 원으로 배가량 사업비가 늘어났다고 한다. 대학병원 측은 시간이 가면서 인건비와 건축자재 가격 등이 크게 오른데다 지난해부터 국립대 등 공공기관에 신재생에너지 시설 설치 의무화 등 여건변화로 사업비가 크게 늘어났다고 한다. 질병관리청과 함께 건립 사업비를 부담해야 하는 대학병원 측으로서는 늘어난 사업비가 감당이 안 될 것은 자명하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질병관리청에 국비지원을 늘려줄 것을 요구했으나 질병관리청은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한다.

 질병관리청이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자 양산부산대병원은 건물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수정계획을 세우고 한 때 설계 중단을 했다. 그러나 질병관리청은 원안대로 사업 추진을 요구해와 양산부산대병원은 애초대로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사업비 증액이 관건이지만 지금까지 질병관리청은 예산 증액과 관련한 아무런 답변도 없다고 한다. 잘 잘못을 떠나 코로나19 펜데믹 사태를 맞아 감염병전문병원 조기건립을 촉구하는 국민적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에 질병관리청의 미온적인 태도는 이해할 수 없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측은 "국비를 증액하는 등 사업비가 확정되지 않으면 설계를 진행할 수 없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맞으면서 감염병 전문병원 조기 건립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답답하다"고 밝혔다.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 사업비 증액 요구에 대한 질병관리청의 미온적인 태도와 함께 설계가 지연되면서 대학은 감염병전문병원 준공시기를 2024년 말에서 2026년 6월로 1년 6개월 가량 늦추기로 하는 등 공정에도 치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한다. 감염병 전문병원은 격리된 음압병실을 갖춰 감염병 환자를 효율적으로 치료하는 시설이다. 여기에다 감염병과 관련한 담당 직원교육과 관리를 하고 감염병 발생 시에는 방역지침을 내리는 등 컨트롤 타워 역할을 감당하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설이다.

 예산 문제로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이 지지부진한 것은 감염병에 대한 질병관리청의 온도차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감염병 극복을 위해 감염병전문병원 건설에 가장 먼저 앞장서야 할 질병관리청이 공정에 차질을 빚는 중차대한 일에 미적대는 이유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질병관리청은 사업비 증액 등을 통해 2024년 말 준공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온몸으로 겪고있는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서둘러 이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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