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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읍 중심지 전봇대 없어진다
의령읍 중심지 전봇대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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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0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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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출 지방자치부 중부본부장
변경출 지방자치부 중부본부장

의령군 의령읍 중심지 도로 전봇대가 없어진다는 지난달 언론 보도가 나간 후 "시내 전체가 해당되고 앞으로 주차도 할 수 있느냐"는 군민들의 전화 문의가 잇따랐다.

 의령군이 지난 2008년 정부로부터 4년간 연차적으로 10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위축된 시내 상권 회복과 침체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의령 소 도읍 종합 육성 계획` 시책 사업 이후 주차금지로 상권을 죽이고 있는 시내 도로 확장을 최우선 과제로 열망했던 기대감이 되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의령군 시내 중심 도로는 평일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 공휴일 외의 주간에는 주차금지로 돼있다. 군민들은 "책상에서 업무 보는 공무원들도 시내에서 장사를 해봐야 주차금지가 각종 불편과 불만에 이어 상권이 얼마나 죽어있는지를 체감할 수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시내 전봇대를 없애는 전선 지중화는 수년 전 의령군의회 군의원과 기자가 최초로 지적한 것으로, 지난 3일 의령군은 의령군청에서 의병교까지의 거리 500m가 한국전력의 2022년도 지중화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의령군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전력공사가 진행하는 `2022년 지자체 요청 지중화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며 3월 한국전력과 협약 체결 등 행정절차를 마친 후 사업비 15억 8800만 원을 투입해 올해 10월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공사비와 사업 기간은 협약 체결 후 실시 설계와 상세 설계를 거쳐 산출된다.

 당시 의령군은 의령 소 도읍 종합 육성 계획 시책 사업을 위해서는 여론 수렴 및 각종 현안 등을 행정과 효율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회단체, 언론계, 여성계, 마을이장,경제계 등 각계의 인사들로 구성된 30여 명을 추진위원으로 위촉하고 요란만 떨었을 뿐, 전체 회의 한번 하지 않고 행정이 알아서(?) 추진사업을 전부 `땡` 처리하면서 힐난을 받았었다.

 힐난 이유는 100억 원을 의령읍 시내 및 외곽 개발 등에 전격 투입해서 발전을 가속화시키는 대형 프로젝트 사업인 만큼 주차금지로 상권을 죽이고 있는 시내 도로 확장을 최우선 과제로 열망하고 기대했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시내에 거미줄처럼 내걸린 각종 선로는 지하로 묻고 전봇대도 없애 쾌적한 환경 조성은 물론 시내 상권까지 활성화되도록 하는 것이다.

 기자는 2017년에 "하동읍 시가지 1단계 공동지중화 사업은 공공 78억 원, 민간 63억 원 등 총 141억 원이 투입됐다. 민선 6기는 2017년 제1회 추경 예산 607억 원을 증가시켜 총 4225억의 예산을 확보하는 등 의령군 발전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하동군은 추진 즉시 사업이 1년 만에 마무리되고, 의령군은 추진 8년이 넘어도 사업이 거론조차 안 되는 이유는 세상은 변하고 있는데도 의령군 공무원들의 복지부동, 탁상행정의 반증이라는 비판에 초당적인 관심을 가져 줄 것을 기대해본다"고 보도했다. 시내 전선 지중화 사업의 현재 군민적 분위기는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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