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4:10 (목)
산불예방의 최선은 주민 관심이다
산불예방의 최선은 주민 관심이다
  • 윤용민
  • 승인 2022.02.24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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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민 사천시 녹지공원과 산림보호팀장
윤용민 사천시 녹지공원과 산림보호팀장

올해도 산불발생이 심상찮다.

 전국 곳곳에 산불이 연일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우리 도내에서도 벌써 20여 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는 도 전역에 적설량이 전무함은 물론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지속된 겨울 가뭄으로 조그마한 불씨에도 산불로 연결될 수 있는 긴박한 환경 때문이다.

 원인 제공자를 조사해 보면, 산불 예방과 조심에 대한 내용은 알고 있지만 설마 내가 하는 행동이 산불로 이어졌다고 대부분 이야기한다.

 실제로 우리나라 산불 발생원인 중 90% 이상이 등산객 등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

 산불의 시작은 자그마한 실수에서 비롯되는데, 주로 `논ㆍ밭두렁 태우기`와 `담뱃불`이 산불의 시발점인 경우가 많다.

 이처럼 일부 무관심한 시민에 의해 산불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매년 11월부터 다음 해 5월 말까지 약 7개월간의 산불예방 활동과 지자체 산림당국의 노력에도 산불은 끊이지 않고 매년 증가하고 있다.

 산불은 예방이 최선이다. 산림ㆍ소방당국과 지자체의 각별한 주의와 감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시민 관심이 산불예방의 최선책이다.

 산불 예방을 위해서는 첫째, 산림 또는 산림과 근접한 100m 안 지역 논ㆍ밭두렁이나 폐기물 소각은 일체 금해야 한다. 입산 통제 지역이나 폐쇄 등산로도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둘째, 취사ㆍ야영ㆍ흡연을 하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산불 예방ㆍ감시활동은 특정인의 전유물이 아님을 자각하고 우리 모두가 산불 예방 감시원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산불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또한 산불 발생 시 119나 지자체 산림부서 등 관계기관에 신속하게 신고해야 한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불길은 화마로 이어져 수십 년간 가꾸어 온 아름다운 산림을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든다.

 순간의 부주의가 큰 산림화재로 번질 수 있는 만큼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해 불조심을 생활화하고 늘 조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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