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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학 개론
미용학 개론
  • 신화남
  • 승인 2022.02.2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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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남 신화남뷰티 갤러리 대표
신화남 신화남뷰티 갤러리 대표

태생기 모발에 대한 발생을 살펴보는 것은 모발 성장과정을 이해하는데 중요성이 있다. 두개피부 조직은 신체와 외부환경이 접촉하는 경계면으로 평생 끊임없이 세포분열과 분화를 통해 새로운 표피를 만들어내는 역동적인 기관이다. 두개피부는 태아 2개월경 태아표피가 형성되어 배아층, 가시층, 과립층, 각질층으로 구별되어 증식된다. 이 무렵 신경능에서 유래한 세포들은 표피 속으로 침투해 멜라닌 세포를 형성한다. 이 두개피부 발생과 같이 증식하면서 진피로 함입 침투해 들어가는 모아는 4단계의 발생과정을 통해 모낭이 형성된다. 태아 4개월경, 모낭의 기저부에 있는 상피세포가 연속적으로 증식하면서 위로 밀어 올리면서 두발을 발생시킨다.

 모발 생성은 태모로서 4~5개월경에 전신에 발모되며 출생이 가까워지면서 취모가 탈락되고 좀 더 굵은 배냇머리로 대치된다. 생후 4~5개월이 지나면 모발은 경모로서 모주기를 달리한 후 사춘기와 성인기를 거치면서 두발은 성모가 된다. 모발의 생성 조건은 모유두, 모세혈관, 자율신경 단백질 합성효소 등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 것이다. 모발은 끊임없이 성장하는데 이때 유전 정보를 담고 있는 모유두의 역할이 매우 중요시되고 있다. 모유두 내에 내재된 유전 정보는 성장기, 퇴화기, 휴지기, 탈락기 단계의 모주기를 결정한다.

 모발은 중심부를 이루는 모수질과 이를 둘러싼 모피질 그리고 모표피로 구성된다. 모발은 모축에 따라 생합성 및 조직화가 이루어지는 영역과 이황화결합 가교에 의해 안정화되는 케라틴화 영역, 그리고 모발이 피부에서 나와 영구모 영역인 탈수상태의 각화세포와 세포간충물질로 구성된다. 모발형상은 바이라테랄 구조로서 오쏘, 파라, 메소, 파질성 세포로 구성되며, 구성물의 위치에 따라 축모와 직모의 형태를 나타낸다. 백모는 색소형성세포 수의 감소 또는 멜라닌 소체를 만드는 활성도의 저하로 인해 무기질 및 모피질에서 멜라닌 색소가 사라지게 되거나 노화성 백모와 같이 나이에 의해 형성되는 현상이다. 모발은 단백질 80~85%, 멜라닌 3~4%, 지질 0.6~1%, 수분 0~15%, 미량원소 0.6%의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체를 구성하는 모발 단백질은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들 아미노산은 원소로 구성된다. 화학물질로 조성된 우리 인체는 탄소, 산소, 수소, 질소, 황, 인 등 6가지 원소가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물질은 생명현상이라 불리는 유기화학적 화학반응을 만들어낸다.

 모발의 물리적 성질로 모발섬유 자체는 물에 용해되지 않지만 물에 젖었을 때 산과 알칼리를 방출시킨다. 특히 물은 염결합과 수소결합을 약화시킴으로써 일시적인 모발구조를 변화시키는 가소성이 있다. 모발 내 수분인 결합수는 유연함, 광택, 통풍, 강도, 정전기량 등 미용상 특성인 기계적 성질을 좌우한다. 그러므로 모발 수분량의 정도가 모발 손상도의 지표가 된다. 모발은 공기 중에서 수분을 흡수하고, 건조한 공기 중에서는 수분을 발산하는 탈습 성질인 흡습성을 가지고 있다. 상대습도와 수분율에서 수분율이 낮으면 함수율은 높아지고 함수율이 낮으면 수분율이 높아진다. 모발은 대기 중에서 10~15%, 세발 직후 30~35%의 수분을 포함하는 모발 수분율의 균형을 가진다. 모발이 수분이나 환원제, 산화제 등을 흡수하면 모발 부피가 증가하여 길이 또는 직경 방향으로 크기가 늘어나는 팽윤성을 가지지만 모발이 어느 정도 팽윤이 진행되면 섬유와 마찬가지로 그 이상 진행을 멈추는 유한팽윤의 특성을 가진다.

 모발의 특성에서 점성, 탄성적 성질인 역학적 성질은 탄성, 소성 등이 온도, 외부의 압력, 조건 등에 따라 복잡한 변화를 가진다. 탄성은 모발에 어떤 힘을 작용시켜 형태를 변형시킨 다음, 가했던 힘을 제거할 시 모발 본래의 모발과 크기로 되돌아가려는 성질인데 이를 탄성변형이라 한다. 또한 모발에 외력을 가할수록 길이는 늘어남과 동시에 굵기는 가늘어지면서 마침내 끊어지게 되는데 이 과정을 인장강도와 신장이라 한다. 모발의 수분량은 정전기에 큰 영향을 끼친다. 습도가 증가하면 모발의 수분량은 증가하고 전기 저항은 감소한다. 모발에 빛이 조사되면 흡수 또는 반사가 되는데 빛이 반사가 되거나 굴절이 일어나면 모발은 광택을 잃고, 흡수가 일어나면 광택은 증가한다.

 모발 손상에서 일상적 손질에 의한 손상은 타월드라이, 샴푸 등이 있으며, 염ㆍ탈색, 펌 등의 화학적 처리에 의한 손상과 중금속, 공해 등 환경에 의한 손상 그리고 호르몬 불균형 및 편식, 다이어트, 스트레스 등 생리적 요인에 의한 손상 등이 있다. 모발 손상 요인에 대한 처치는 모표피의 유막형성 등에 의해 회복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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