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06:44 (목)
"우리 모두 현혈에 참여합시다"
"우리 모두 현혈에 참여합시다"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2.02.23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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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영 지방자치부 부국장
이병영 지방자치부 부국장

"헌혈로 사람을 살릴 수 있는데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김도형(45) 씨가 이 시대의 존경 대상이 되고 있다. 김도형 씨는 평소에 꾸준히 현혈을 해 오면서 지금까지 무려 현혈을 400회 이상 한 것이다.

 23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최근 들어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현혈자가 급감이 지금과 같이 지속되다면 사회적 재난 수준의 `혈액 절대부족 위기 상황`이 곧 도래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또한 오미크론의 확진자가 급증한 영향으로 고등학생, 직장 등 단체 헌혈은 물론 개인 헌혈자들의 수가 급감해지자 국내 혈액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각 정부ㆍ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혈액 수급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올 연초에 7.6일분이었던 혈액보유량이 지난 17일 오후 한때 2.5일분까지 급감했다. 이는 오미크론이 크게 확산되면서 헌혈의집 방문자 급감 및 단체헌혈 대폭 취소가 주요 원인이다.

 진정한 혈액 부족의 위기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오미크론 확산이 멈추지 않는다면 헌혈자는 더욱 줄어들 것이고, 곧 혈액보유량이 `심각` 단계(혈액보유량 1일 미만)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치 못하는 위기 상황이다.

 혈액보유량이 1일 미만까지 떨어지면 의료기관에 혈액 공급이 중단되고 응급 수혈 환자가 발생해도 수술을 제때 하지 못해 환자의 생명이 위협받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한다.

 대한적십자사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만 명부터 현혈자가 급격히 줄었으며, 최근 오미크론 확진자 수가 17만 명을 폭증하면서 적정혈액보유량(5일분)의 절반 수준까지 감소했다고 전했다.

 대한적십자사는 혈액위기대응지침에 따라 지난 7일 자체위기평가회의를 실시했으며, 지난 10일부터 혈액관리본부 비상대책상황반과 혈액원별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정부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조체계를 가동하고 혈액수급 대비계획 점검에 돌입했다.

 또한 정부, 공공기관, 군부대 등의 적극적인 단체헌혈 참여를 요청하고 있으며, 헌혈자 대상 동참 호소 문자 발송, 다양한 헌혈 참여 이벤트, 지속적인 홍보활동 등을 통해 안정적인 혈액보유량 복구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기자는 혈액부족 상태의 심각성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 창원센터를 방문해 이경선 팀장을 만나 우리 지역의 헌혈자 현황을 잠시 살펴봤다.

 경남혈액원 창원센터는 정문 앞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키고 있었다. 센터안에는 전자문진실 3곳, 헌혈자의 사물함, 체혈용 안락침대 12개, 대기실 등이 구비돼 있으며, 헌혈자의 원할한 서비스를 위해 체혈실에는 수명의 간호사들이 항상 대기를 하면서 헌혈자를 위해 최선의 서비스를 다하고 있다.

 창원센터는 22일 기준 33명의 예약 헌혈자가 등록돼 있었으며, 예약헌혈자들이 미리 와 대기실에 대기하면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또한 문진실 3곳에는 간호사들이 항상 대기하면서 헌혈자들의 건강 상태 및 헌혈에 필요한 각종 사항들을 가르켜 주고 있다.

 창원센터의 하루 헌혈자 수는 지난 2월 15일 57명, 16일 20명 등 하루에 60~70여 명이 헌혈을 하고 있으며, 원래는 80~90여 명이어야 되지만 수십여명의 헌혈자가 즐어들고 있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경선 센터장은 "헌혈자는 주로 젊은 층이 많은데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많이 줄어들고 있다"며 "헌혈의집은 항상 방역을 철두철미하게 하고 있어, 안심하고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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