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1:00 (금)
"김해예총회관 건립하고 9개 협회 하나로 묶는 데 힘쓸 것"
"김해예총회관 건립하고 9개 협회 하나로 묶는 데 힘쓸 것"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2.02.22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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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사람, 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김해지회 김성훈 지회장
김성훈 제11대 김해예총 지회장은 "코로나 시국을 맞아 소통과 단합을 절실하게 느끼며 9개 협회가 하나가 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성훈 제11대 김해예총 지회장은 "코로나 시국을 맞아 소통과 단합을 절실하게 느끼며 9개 협회가 하나가 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연임 성공해 2026년까지 예총 이끌어
비대면 김해예술제, 미래 예술 앞당겨
회원, 다른 분야 예술 체험해 다름 이해
예총평생교육원 설립, 일자리 창출 기대
행정전문가 차출ㆍ보조금 사업 확대 노력
매년 1~4회 타 지역 답사로 견문 넓힐 것
지자체 야외공연장 건축ㆍ지원 힘써주길

 김해지역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을 하나로 만들고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김해지회(이하 김해예총)를 4년 동안 이끌 수장이 지난 5일 선출됐다.

 지난해 "9개 협회가 하나의 단체로 똘똘 뭉쳐 큰 문화예술계를 선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라는 각오로 김해예총을 이끈 제10대 김성훈 지회장이 제11대 지회장에 당선돼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앞으로 `김해예총`이라는 단체 속 다양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 9개의 협회의 아름다운 색을 어떻게 조화롭게 펼쳐 보일까. 아래는 일문일답.

△11대 지회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우선 저를 믿고 지지해준 대의원들과 그 외 많은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김해예총은 문인ㆍ미술ㆍ음악ㆍ연극ㆍ사진ㆍ무용ㆍ국악ㆍ연예예술ㆍ생활예술협회 등 9개 예술전문 협회로 이뤄져 있으며 약 1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김해의 대표적인 전문예술인으로 구성된 단체로 예총 지회장은 9개 협회 소속 예술인들을 지원하고 대변하는 자리이다. 이번 선거에 나서면서 4개의 공약 사항을 내걸었는데, 저의 행보를 기대해주시고 지지해주는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임기 동안 공약을 모두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10대 지회장으로서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면

 "지난 4년의 세월을 자평하고 한마디로 설명한다면 `아쉬움이 많은 4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임기 중반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역 예술계는 큰 타격을 받았다. 지금처럼 완화된 거리 두기를 실시하기 전 정부ㆍ김해시 방침 속 행사ㆍ전시ㆍ공연 등 모든 예술활동을 할 수 없어 예술인들이 설 자리가 없어 생계에 위협을 받았지만, 예술인에 대한 충분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고, 예산도 많이 삭감돼 9개 협회에 소속된 회원들에게 약속한 공약사항을 이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많이 아쉬움이 남는다."

김성훈 지회장이 김해예술제 무대에서 기타 연주를 하고 있다.
김성훈 지회장이 김해예술제 무대에서 기타 연주를 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나 업적은

 "2019년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열린 김해예술제 개막행사가 가장 기억에 남고 큰 인기를 끌었다. 좌석권을 배부한 지 30분 만에 매진됐고 표를 구하지 못한 시민 500명이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발걸음을 돌렸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프면서도 김해예총의 위상이 크게 높아지고 김해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비대면으로 개최된 `제32회 김해예술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예술 창작 혼을 이어가기 위해 김해예총 공식채널을 통해 온라인 실시간 방송, 온라인 전시로 진행했는데, 이전 대면으로 진행했던 예술제와 달라 처음엔 많은 걱정을 했지만, 비대면 예술은 미래에 있을 예술의 방향을 앞당겨 주는 것이며, 만나지 못하더라도 문화와 예술이 향유함으로써 시민들은 정서적 안정과 행복을 예술인들은 자신의 노력을 알릴 수 있는 소통창구라고 생각하게 됐다. 앞으로도 유튜브와 실시간 방송 등을 통해 많은 시민이 쉽게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11대 지회장 선거 출마하면서 내건 공약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코로나로 지역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지역예술계는 점점 힘들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럴 때일수록 소통과 단합이 절실하다고 느낀다. 단체 한 개가 아닌 9개 협회가 모두가 힘을 모아 목소리를 내야 한다." "그렇기 위해 `김해예총회관 건립`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하다. 지난 공약으로도 예총회관을 건립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했는데, 예총회관 건립은 여전히 김해 예술인들의 숙원사업이다. 지자체와의 꾸준한 소통과 현실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회원들의 자유로운 창작활동, 휴식ㆍ소통을 위해 임기 동안 확실하게 이뤄낼 것이다."

 "두 번째 공약으로는 김해예총평생교육원 설립이다. 숙원사업인 김해예총회관 건립이 된다면 김해예총 평생교육원도 설립하고 싶다. 회원 수가 약 1000여 명인 김해예총은 문화예술 전공자들로 구성된 단체로 전문성을 가진 인재들이 많다. 지회장인 저 역시 회원들에게 모범이 되기 위해 평생교육을 배우고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를 뒤이어 회원들이 직접 시민에게 평생교육에 앞장선다면 일자리 창출 등 좋은 시너지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 번째로는 단체 간 소통과 화합을 이뤄낼 것이다. 9개의 협회는 모두 전문성과 색이 다르다 보니 주장하는 내용과 이야기가 제각각이기에 먼저 다른 분야의 예술을 직접 체험해보고 즐기며 다름을 이해하는 시간을 만들며 전체를 볼 수 있는 눈을 키울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다."

 "마지막으로 `예술인 보조금 지원사업 확대`로 경제ㆍ행정적 지원에 앞장설 것이다. 현재, 국가지원사업, 경남도ㆍ경남문화예술진흥원, 경남메세나협회, 김해시ㆍ김해문화재단 등 예술인들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통로가 많지만, 예술인들은 몰라서 못 받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행정 쪽으로 유능한 전문적 전공자들을 차출ㆍ사업들을 많이 찾아 틈새를 노려 예술인들이 정보를 꾸준히 받을 수 있게 할 것이다."

국악협회가 제31회 김해예술제에서 국악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국악협회가 제31회 김해예술제에서 국악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정서적 지원책으로 생각한 점은

 "코로나로 위축된 예술인들의 정서적 지원책도 필요하다고 느낀다. 예술인들은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자기만 사랑하는 `나르키소스`와 같다.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이 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 것은 좋지만 자존심을 건드리는 충격요법을 사용할 것이다. 충격요법이라고 말하면 놀라는 회원, 독자들도 많겠지만, 다양한 지역 예술인들의 신선한 작품을 보며 나는 "`우물 안 개구리`였구나"라고 깨닫는다면 모두 신선하고 색다른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견문이 많이 넓어질 것을 기대하며 다른 지역을 매년 1~4회 정도 답사할 예정이다."

△지자체ㆍ회원 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먼저, 지자체에는 김해는 `문화도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실질적인 예술은 보이지 않는다. 특히 56만 시민이 사는 시이지만 다른 시ㆍ군에 비해 협소한 야외공연장이 안타깝다. 김해의 자연과 함께 예술이 울려 퍼지는 그런 야외공연장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어느 정도 민간예술단체와 함께 의논하며 행정적인 지원에 힘써주길 바란다."

 "저를 지지해주시는 김해예총 회원들에게는 이상한 예술적 가치를 지니지 말고 자신만의 예술 자존심을 지켰으면 좋겠다. 비굴한 예술인이 아닌 당당하고 자신이 지니고 있는 재능을 더 많은 곳에 알렸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김해예총을 사랑해주는 김해 시민에게는 예술인과 일반 시민들이 축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도 `예술`이라는 장르로 묶이길 바라며 같이 항유할 수 있는 정서적으로 통할 수 있는 그런 매개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테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독일 문호 괴테는 `지극히 행복한 순간에도 더없이 곤란한 순간에도 우리는 예술가를 필요로 한다`라는 말로 일상 속 예술가의 존재적 가치를 역설한 바 있다. 근 3년간 이어지는 코로나19 속 많은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김해예총 9개 협회 예술인과 지역 예술인들은 시민들에게 집ㆍ가족과 같은 정서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문화 향유를 위해 노력하는 김해예총의 앞날이 기대된다.

김성훈 지회장이 김해예술제 무대에서 지휘를 하고 있다.
김성훈 지회장이 김해예술제 무대에서 지휘를 하고 있다.

◇ 김성훈 지회장 약력

△학력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 졸업(2015)/ 교육학과 졸업(2021)/ 창원대학교 대학원 사학과 입학예정(2022)

△경력사항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김해지부 지지회장(2006~2018)/ 김해예총 부지부장역임(2008, 2012, 2016~18))/ 수석부지지회장(2015~2016)

△상훈 김해문화예술문화공로상(2015)/ 김해중부경찰서장 감사장(2017)/ 김해시장 표창(2018)/ 국회의원 표장(2021)/ 경남도 도지사상 표창(2021)

△활동 경남도 전국체전 개막식 업체선정 심사위원(2016)/ 경남도 문화상 심사위원회 심사위원(공연부문위원장-2017)/ 경남 생애전환 문화예술학교 사업프로그램 효과성 연구 용역제안서 평가위원회 위원장(2019)/ 김해가야테마파크 사장 채용 심사위원장(2018)/ 가야테마파크 로고송심사위원장(2018)/ 경남예술인창작활동준비금 지원사업 2차 심사(2019)/ 연극전문평가위원(2020)/ 지역문화예술 육성지원사업(음악) 심사위원(2021)/ 김해문화도시위원회 위원 (2019 ~ 2021)/ 김해시립예술단 운영위원(2016~2018, 2020~2021)/ SH entertainment 대표/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김해지회 전속악단 지휘(2016)/ I net 방송 세션(2010~2013), 코리아 팝스오케스트라 악단장 악단지휘(2016)/ 해반천을 달리자, 뛰빵뛰빵, 한림정역 등 다수 작사, 작곡,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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