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8:17 (금)
민족 화합ㆍ해방 노래, 대형 스크린서 만나요
민족 화합ㆍ해방 노래, 대형 스크린서 만나요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2.02.21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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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 `나부코` 갈라 공연...양준모ㆍ임세경 등 성악가 출연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감동 기대
국립오페라단의 마이오페라 `나부코`갈라 공연을 23일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대형 스크린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국립오페라단
국립오페라단의 마이오페라 `나부코`갈라 공연을 23일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대형 스크린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국립오페라단

 경남문화예술회관은 2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국립오페라단의 마이오페라 `나부코` 갈라 공연을 대형 스크린으로 선보인다.

 이번 영상공연은 주요 장면을 함축해서 선보이는 갈라 오페라로, 해방과 독립, 화합과 화해를 그리는 휴머니즘을 만날 수 있다. 오페라 `나부코`는 기원전 6세기에 있었던 히브리인들의 `바빌론 유수` 사건을 다룬 웅장한 작품으로, 베르디가 작품을 내놓은 당시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와 나폴레옹의 지배를 받았던 북이탈리아의 민족해방과 독립의 염원을 담고 있다.

 불타는 궁정을 바라보며 히브리인들이 함께 부르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은 민족의 화합과 해방을 상징하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의 합창곡으로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불타는 궁정을 보며 히브리인들이 함께 부르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장면. / 국립오페라단
불타는 궁정을 보며 히브리인들이 함께 부르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장면. / 국립오페라단

 이날 `나부코` 갈라에는 바리톤 양준모가 `나부코` 역을, 소프라노 임세경이 `아비가일레`, 테너 이동명이 `이즈마엘레`, 베이스 박준혁이 `자카리아`, 메조 소프라노 방신제가 `페네나` 역으로 출연한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올해 첫 문화가 있는 날 공연으로 오페라의 거장 베르디의 그 위대한 시작을 알린 오페라 `나부코` 갈라를 준비했다"며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황과는 또 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준비한 영상 공연은 국립오페라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크노마이오페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진행되며, 5차례 더 크노마이오페라를 통해, 국립오페라단의 유수 오페라 영상공연을 선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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