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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밀양대 캠퍼스의 환골탈태 기대한다
옛 밀양대 캠퍼스의 환골탈태 기대한다
  • 경남매일
  • 승인 2022.02.1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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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년간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옛 밀양대학교 캠퍼스 일부 부지를 시민 소통, 협력 공간으로 조성하는 재생계획이 발표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밀양대는 1924년 밀양공업농잠학교로 개교해 밀양농잠전문대학, 밀양전문대학, 밀양산업대학교, 국립밀양대학교로 변천을 거듭하다 지난 2006년 부산대학교와 통합, 부산대 밀양캠퍼스로 출범했다. 2005년 밀양캠퍼스는 내이동에서 삼랑진읍으로 이전하면서 내이동 옛 밀양대 캠퍼스는 무려 17년 동안 방치돼 있었다.

 개교 이후 2005년까지 80년 넘도록 밀양 도심의 핵심 거점이었던 밀양대 캠퍼스가 삼랑진으로 이전하면서 대학생 등 5000여 명이 썰물처럼 도시를 빠져나가자 캠퍼스는 황량함만 남은 채 도시의 맥을 끊는 걸림돌로 전락했다. 도심 속 빈 공간은 도시 발전 장애물에다 도시미관을 해치는 흉물이 변하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 등 밀양대 활용방안의 목소리가 높았다. 선거 때마다 후보들의 개발공약이 쏟아졌지만 대안을 찾지 못했다.

 다행히 최근 밀양시가 행정안전부 `2022년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공모에 밀양대 부지가 선정되면서 옛 밀양대 캠퍼스 활용방안이 모습을 드러냈다. 밀양시는 올해부터 3년간 국비 69억 원, 도비 12억 원 등 사업비 120억 원으로 밀양대 3호관(연면적 2774㎡)을 시민 소통, 협력공간으로 조성한다.

 이 공간은 밀양시민뿐 아니라 경남도민도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고 한다. 특히 밀양시는 나머지 캠퍼스 부지에는 폴리텍대학을 유치와 함께 햇살전환캠퍼스 조성을 계획하는 등 문화재생 등을 통해 시민이 참여하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하니 기대가 크다. 밀양시는 도심에 있는 옛 밀양대 부지의 가치를 잘 활용해 시민과 도시가 공통으로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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