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2:46 (목)
메디인테크 `스마트 연성 내시경` 개발
메디인테크 `스마트 연성 내시경` 개발
  • 황철성 기자
  • 승인 2022.02.15 2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日 장악 소화기 계통 분야 국산화...AIㆍ전동방식 결합 편의성 높여
(주)메디인테크를 공동 창업한 한국전기연구원 이치원(왼쪽) 박사 및 김명준 박사.
(주)메디인테크를 공동 창업한 한국전기연구원 이치원(왼쪽) 박사 및 김명준 박사.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의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된 창업 기업인 (주)메디인테크가 일본이 장악하고 있는 소화기 계통 연성 내시경 분야에서의 기술 국산화를 선언했다.

 이에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아 최근 전문 투자사로부터 80억의 투자 유치에 성공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병원에서는 소화기관용 연성 내시경을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그 중 90%가 일본 제품이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고 연성 내시경 분야 기술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주)메디인테크는 KERI 전기융합휴먼케어연구센터 이치원ㆍ김명준 박사가 본인들이 개발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만든 기술창업 기업이다.

 (주)메디인테크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스마트 연성 내시경`의 장점은 전동식 조작 방식을 도입해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기존에는 환자 몸속에서 병변을 탐지하는 스코프의 상하 좌우 움직임을 일일이 수동으로 조작해야 하기 때문에 의사의 피로도가 높고, 직관성이 매우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 신형 기술은 마치 게임의 조이스틱을 이용하듯 상용 제품 대비 절반 무게의 핸들을 들고, 절반 수준의 손가락 힘으로 스코프를 움직일 수 있다. 또한 기존에는 모니터를 통해서 보이는 영상으로만 검진과 치료를 하다 보니 의료진에 따라 맹점이 발생하거나 병변 진단이 누락되는 등 오진이 발생했지만, (주)메디인테크는 병변을 자동 탐지해 오진률을 기존 30%에서 5% 이하로 낮출 수 있는 첨단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내시경에 탑재했다.

 연성 내시경 장비의 국산화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까지 확보한 것이다.

 이번 성과는 위암과 대장암 등 인류 최대의 난적인 암 치료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전 세계 소화기 계통 연성 내시경 시장은 약 5조 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이치원 KERI 박사 및 (주)메디인테크 대표이사는 "소화기 계통 암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의술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지만, 의료 장비는 100% 일본 등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우리나라만 해도 연간 2000만 건 이상 내시경을 활용한 검진 및 치료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장비의 국산화가 이뤄지면 국가 차원에서의 사회적 비용 감소는 물론, 의료 기술력 향상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