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20:44 (화)
"기후변화 대응ㆍ탄소중립 실천 동참, 지속가능한 환경 도시 조성"
"기후변화 대응ㆍ탄소중립 실천 동참, 지속가능한 환경 도시 조성"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2.02.13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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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기후 안심도시 추진
지난달 13일 김해시청에서 열린 김해시 탄소중립추진위원회 위촉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달 13일 김해시청에서 열린 김해시 탄소중립추진위원회 위촉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자체계획 수립 추진위 구성 미래차 보급 충전기반 조성
생활 실천운동ㆍ교육 강화 재생에너지 보급 20% 목표
수소융합얼라이언스 가입 충전소 구축ㆍ실증사업 추진

 김해시가 탄소중립 공공부문 선도모델을 구축하고 미래 수소산업을 선점하는 등 실질적인 탄소중립 정책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정부의 한국판 뉴딜과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따라 김해시는 자체 추진계획을 수립해 탄소중립도시로 나아간다.

 시는 2020년 기후위기 비상선언과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에 참여한 데 이어 2021년 탄소중립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탄소중립기본법 공포에 따라 탄소중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기후변화 대응계획을 수립 중이다.

 미래차 보급 확대 및 충전기반 조성,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 공공부문 탄소중립 선도모델 구축사업 추진과 함께 탄소중립 교육 강화 및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운동을 추진 중이다.

 또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20% 달성을 목표로 세워 공공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있으며 저소득층 공동주택 태양광 보급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 안전망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추진위 출범ㆍ기후변화 계획 수립

 지난 1월 13일 출범한 김해시 탄소중립추진위원회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과 녹색성장 추진을 위한 사회적 합의 도출 기구로서 행정, 산업, 시민사회, 교통, 학계 등 각 분야 전문가 23명으로 구성됐다. 탄소중립 관련 주요 정책과 계획을 심의ㆍ의결하는 등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아울러 김해시는 지난해 국비 7000만 원을 확보해 기후변화 대응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해 올해 10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기후변화 대응계획은 김해시 특성을 고려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정책을 포괄하는 계획으로 기후변화 대응 동향 및 여건 분석, 기존 대책의 성과 및 평가, 2050 탄소중립 비전 및 목표 달성을 위한 추진전략 수집, 온실가스 감축 계획 및 이행관리 환류체계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가야역사테마파크 태양광발전시설.
가야역사테마파크 태양광발전시설.

◇미래차 보급 확대ㆍ스마트 그린도시 구축

 시는 2016년부터 수송부문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전기차 보급을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보급을 확대해 현재까지 전기승용 865대, 전기화물 170대, 전기버스 30대, 수소승용 210대를 보급했으며 2월 말에는 수소버스 3대를 운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김해 첫 수소충전소인 김해수소충전소 운영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풍유동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 국비 42억 원 등 60억 원을 투입해 버스, 화물, 승용을 충전할 수 있는 특수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충전 기반을 확대한다.

 이어 올해 김해시는 환경부 공모사업인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나서 진영지역 공동주택 주변 유수지와 폐선철로 등으로 인한 환경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사람과 자연이 다시 GREEN 도시 진영` 사업에 상반기 중 착공한다.

 이 사업은 유수지 스마트 생태복원, 스마트 환경패트롤, 그린라인 네트워크 3가지 세부 사업으로 나뉜다. 먼저 유수지 스마트 생태복원사업은 진영유수지의 수질 악화로 인한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주천강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연계해 진영맑은물순환센터 방류수를 유수지 상단으로 유입시켜 수량을 확보하고 유수지 인근 집수구역의 비점오염저감사업 추진으로 수질을 개선한다.

 스마트 환경패트롤 사업은 악취 및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와 주민 참여형 대응체계를 구축해 주민 삶의 질 저하의 주범인 악취, 미세먼지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그린라인 네트워크 사업은 불법 경작지로 이용되는 등 방치 폐선철로 구간의 나무 식재와 물길 회복 등으로 그린 인프라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공부문 탄소중립 모델 구축 추진

 또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공공부문 탄소중립 선도모델 공모사업에 김해시 장유도서관이 선정됐다. 김해시는 부지 내 기후변화테마공원이 있는 장유도서관의 특성을 살려 `(IN 도서관&놀이터) 탄소를 비우고(空) 책과 놀이로 0(공)감하자`는 사업 목표 아래 올해부터 2년간 사업비 80억 원(전액 국비)을 투입해 장유도서관 그린리모델링과 신재생에너지 설치로 탄소중립 건물을 조성한다.

 김해시는 이번 사업으로 에너지 다소비 건물인 장유도서관을 제로에너지 도서관으로 전환하고 장유도서관과 기후변화테마공원을 연계해 탄소중립 교육장의 장으로 적극 활용한다. 김해시는 지난해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10주년을 맞아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10년 연속 목표 달성기관으로 선정돼 공로패와 현판을 수상했다.

골든루트 산단 태양광발전시설 전경.
골든루트 산단 태양광발전시설 전경.

◇탄소중립 생활실천운동 전개

 김해시는 탄소중립교육 거점 교육기관으로 기후변화 홍보체험시설을 운영 중에 있으며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다양한 비대면 교육프로그램 운영, 교육 사각지대 없는 대상별 맞춤형 탄소중립 교육 실시, 기후 캐릭터 `꽁꽁이` 활용 교육교재ㆍ교육 개발 및 보급으로 기후위기 대응교육 및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 직원 대상 `기후행동 1.5도 챌린지`를 비롯해 매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생활 속 꿀팁 제공 등 다양한 대면ㆍ비대면 탄소중립 실천 홍보 캠페인을 전개해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전환하고 있다.

 특히 공동주택, 어린이집 등 60개소가 참여한 탄소중립 생활실천 평가대회를 개최해 시민이 주도하는 탄소중립사업으로 자리매김했고 그 결과 김해시는 탄소중립에 대한 각종 사업과 생활실천운동으로 환경부 2021년 탄소중립 최우수 사례에 선정됐다. 올해는 19개 읍면동별 탄소중립 선도단체를 1개소씩 지정해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지역단위 탄소중립 문화를 확산한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육성

 김해시는 산업부 국비보조사업인 지역에너지 지원사업으로 최근 4년 동안 김해서부문화센터 등 12개소에 사업비 28억 1600만 원을 투입해 태양광발전설비 설치를 완료하였으며 올해도 지원사업에 선정돼 2억 3200만 원 사업비로 김해보건소 등 4개소에 태양광발전설비 설치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또 최근 4년 동안 산업부 공모사업인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으로 진영읍 본산리, 동상동 등 11개 읍면동에 태양광 518세대, 태양열 53세대, 지열 18세대를 설치했으며 올해도 산업부 및 환경부 주관 보조사업, 공모사업에 응모해 신재생에너지를 확대 보급한다.

 아울러 저소득층 임대아파트에 태양광발전설비를 무상 설치해 보안등, 엘리베이터 등 공동 전기료를 절감해 주는 저소득층 공동주택 태양광 보급사업 추진을 위해 2018~2021년 사업비 10억 3000만 원을 투입해 장유젤미마을 주공2단지아파트, 장유율곡마을 주공2단지아파트 등 5개소에 태양광(499㎾)을 설치해 3440세대의 공동 전기료와 이산화탄소 저감에 기여하고 에너지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이처럼 김해시는 매년 주택, 경로당, 아파트, 공공기관, 사회복지시설 태양광 보급 등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추진해 지금까지 3512개소에 태양광발전장치 설치를 완료했다.

 시는 산업 부문 신재생에너지 보급에도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한국동서발전, 한전(부산울산본부)과 산업단지 탄소중립과 태양광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해 9월 체결했으며 산업단지 전력중개형 지붕태양광 2단계 사업 준공식을 2021년 11월 골든루트산단(터보링크 공장 내)에서 가졌다.

 공장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사업은 별도의 부지 확보나 환경 훼손, 민원 문제 없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 보급할 수 있어 태양광 발전사업 중 경제성과 효율성이 가장 높은 분야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태양광 모듈이 여름철 햇볕을 차단해 냉방비도 절감하고 공장 지붕 임대 수익도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전국 산업단지 유휴지와 공장 지붕을 태양광 발전에 활용하면 원자력발전소 5기 발전용량과 맞먹는 5GW 전력을 확보할 수 있어 산업계의 막대한 탄소배출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다.

김해시가 공공부문에서도 탄소중립을 선도한다. 사진은 장유도서관의 탄소중립 모델 조감도.
김해시가 공공부문에서도 탄소중립을 선도한다. 사진은 장유도서관의 탄소중립 모델 조감도.

◇한국기계연구원과 액체수소 선점 나서

 소재ㆍ부품 등 단순 가공 제조 부분에 산업이 집중돼 있는 김해시는 세계 경제 변화와 코로나 등 외부환경에 대해 크게 영향을 받는 산업구조로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산업 발굴이 절실하다.

 이런 관점에서 수소산업은 제조기술에 신기술을 융합해 미래산업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고 전 세계적으로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므로 김해시는 초기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해 5월 7일 지역 내 21개 기업이 참여하고 하이에어코리아(주) 임원을 회장으로 하는 김해수소기업협의회를 출범시켰으며 김해시 풍유동 골든루트산단 내 한국기계연구원 LNG 극저온 기계기술시험인증센터에서 관내 기업과 함께 국토부ㆍ산업부ㆍ과기부ㆍ환경부 R&D 공모사업에 참여해 액체수소 플랜트 및 기자재 핵심기술을 개발, 액체수소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특히 김해시는 지난해 8월 9일 국내 수소산업 선도를 위한 민관협의체인 수소융합얼라이언스에 가입해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 구축의 첫발을 내디뎠다.

 김해시는 한국기계연구원, 수소기업협의회와 협업해 액체수소 플랜트 및 기자재 핵심기술 개발, 액체수소 충전소 구축 및 실증 사업 추진, 액체수소 운송 탱크로리 개발 등을 통해 액체수소 시장을 선점하고 수소산업 선두도시로 나아갈 방침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전 지구적 화두인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에 적극 동참해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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