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네들도 생각이 있을까?
무수히 많은 사우루스 공룡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들 보며
너들 보기엔 평화롭게 보일까?
가로 1.5m 높이 80센티
가두어진 유리방
감옥에 살면서
다른 우주 사람들도 저들처럼
유유히 헤엄치고 다니는
모습으로 보일까?
같은 고기로 보이지는 않겠지
유리통 안이 우주에
제일 좋은 삶터라고
나는 그들을 보며
발걸음 멈추고
투명 유리 들이받고 돌아다니며
술래잡기를 하는 것같이
너들은 4차원 세계를 보고
너들도 보고 나도 보며
우주 공간에 멈추어 섰다
시인 약력
- 호: 幹谷(간곡)
- 한국문인협회 회원
-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 김해 文詩문학회 고문
- 한국문협 우리말 가꾸기 위원회 위원
- 저서: `별이 나를 보네요` 외 14권
- 수상: 아시아서석 문학상 시부문 대상 외 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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