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크리스마스때 기후 위기로 산타가 오지 않았어요
작년 크리스마스때 기후 위기로 산타가 오지 않았어요
  • 경남매일
  • 승인 2022.02.1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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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YMCA 청소년기자단이 간다!②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정진영 국장이 청소년들의 시선으로 김해YMCA 청소년기자단에게 기후 변화 위기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정진영 국장이 청소년들의 시선으로 김해YMCA 청소년기자단에게 기후 변화 위기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우리지역 청소년들은 기후 위기를 어떻게 생각할까. 청소년의 시각으로 지역사회를 바라보고 언론을 통해 목소리를 낸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김해YMCA 청소년기자단은 코로나19 이후 학교생활에 이어 기후 변화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특히 지난 크리스마스 때 산타 할아버지가 오지 않은 이유를 기후 변화 때문이라고 여긴 한 초등학생의 상상이 재기발랄했다. 청소년기자단은 그 상상을 발전시켜 산타가 오지 않은 이유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더 나아가 청소년기자단은 생각에만 그치지 않고 김해지역 환경단체 전문가를 찾아 기후 변화에 대해 궁금한 점을 직접 물어보기로 했다. <편집자주>

청소년이 생각하는 기후 위기
김해 환경단체 취재ㆍ기사 작성
온실효과로 홍수ㆍ산불 재해 발생
2030년까지 지구온도 0.5℃ ↓
풍력 등 재생에너지 전환 노력해야
"이제는 사회적 결단 필요할 때"

 지난해에는 산타 할아버지가 오지 않았다. 왜 오지 않았을까? 우리는 세 가지 정도의 요인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

 첫 번째로, 북극의 빙하가 녹아 산타 할아버지가 장난감 공장을 세울 곳이 마땅치 않았을 것이다. 두 번째로, 지구 전체 평균 기온이 올라서 산타가 겨울인지 인지를 못해 우리나라의 크리스마스 때 오지 못했을 것이다. 세 번째로, 순록이 살던 환경이 변화해 적응하지 못해서 멸종했고, 그래서 산타의 썰매를 끌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면 이 기후 변화란 무엇일까. 우리는 이야기를 하면서 기후 변화에 대해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얻고 싶었다. 그 답을 찾기 위해 김해ㆍ양산환경운동연합 정진영 국장님을 찾아 궁금했던 점을 질문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못 주는 상황을 그린 그림./ 김해YMCA 청소년기자단 작
기후 변화로 인해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못 주는 상황을 그린 그림./ 김해YMCA 청소년기자단 작

 Q `기후 변화`란 무엇입니까?

 "기후 변화를 알기 위해 먼저 지구 온난화를 알아야 해요. 지구 온난화란 태양에서 보낸 자외선의 일부가 빠져나가지 못해 발생하는 온실효과로 인해 지구가 더워지는 것이에요.

 그 원인이 되는 온실가스는 난방 기구를 가동시킬 때, 나무를 태울 때, 그리고 우리가 숨을 쉴 때도 나와요. 그 중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게 이산화탄소에요."

 Q `기후 변화`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여러 가지 원인이 있어요. 과거 조선 시대처럼 각자 농사를 짓고 옷을 만들던 시대가 지나 이제는 많은 공장과 산업이 발전했죠. 그러다보니 모든 물건을 생산하는 것이 대량으로 이뤄지죠. 이때 많이 쓰이는 것이 바로 석탄이에요. 이를 위해 석탄화력 발전소에서 수많은 석탄을 채굴하는데 그때 이산화탄소가 가장 많이 나와요.

 그러다 보니 지구는 점점 더워져버렸죠. 기후라는 것은 날씨와 달라요. 날씨는 어제와 오늘이 다른 온도인데, 기후라는 것은 수년간의 온도 평균을 말하는 것이에요. 산업혁명 이후 지금까지 지구 평균 기후가 1℃ 올랐어요. 그 1℃ 상승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홍수, 건조한 기후로 인한 산불 등의 심각한 재해가 일어났죠.

 이제 전 세계 사람들이 지구가 따뜻해지고 있으니까 `우리가 너무 위험해서 살 수가 없다. 다 함께 힘을 합쳐서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고 2015년도에 약속을 했어요. 그게 바로 파리기후협약이에요.

 여기에서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오는 2030년 전까지 지구의 온도를 1.5℃ 넘게 상승시키면 안 된다고 서로 약속을 했죠. 이미 1℃가 올랐으니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0.5℃예요. 상승을 막을 시간은 이제 7년 6개월 밖에 남지 않았어요. 기후 변화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에요. 어른들의 무심함에 시간이 흘러 여러분의 미래가 사라지면 안 되니까요."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정진영 국장과 인터뷰를 마친 후 김해YMCA 청소년기자단이 함께 사진을 찍었다. 화이트보드에는 파리기후협약에 따라 지구온도 1.5℃ 상승을 막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문구가 있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정진영 국장과 인터뷰를 마친 후 김해YMCA 청소년기자단이 함께 사진을 찍었다. 화이트보드에는 파리기후협약에 따라 지구온도 1.5℃ 상승을 막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문구가 있다.

 Q `기후 변화`를 막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단 하나의 정답으로 말할 수는 힘들 것 같아요. 어떤 사람들은 원자력발전소가 해답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원자력발전소는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많은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지난 2011년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현 원자력발전소에서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사고가 있었어요. 이 사고로 인해 인체에 유해한 방사능이 유출돼 토양이 오염되고 암과 같은 질병이 걸렸다는 피해 사례가 많았어요. 그래서 원자력발전소는 아직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에요.

 또 다른 사람들은 더 이상의 개발이나 성장이 아닌, 저성장을 지향하는 사회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예를 들어 `부탄`(인도의 동북쪽에 위치)이라는 나라는 탄소중립국인데도 행복지수가 높다고 해요. 탄소중립국이라는 말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나라를 말해요. 이 나라는 공업이 아닌 농업을 하고, 고기 대신 채식을 위주로 해요. 집도 기본적인 생활만이 가능한 공공주택에 사는 사람들이 많아요. 이렇게 개발과 생산 활동을 줄여서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방법도 가능하겠죠. 하지만 문명이 주는 편리함에 익숙해진 우리가 자동차도 없고, 핸드폰도 없고, 게임도 못하는 삶의 방식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선생님이 생각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석탄 발전소를 없애고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에요. 재생에너지란 풍력 에너지, 태양광 에너지 등이에요. 이와 같은 재생에너지로 에너지원을 전환하기 위해 모두가 마음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제 어른들뿐만 아니라 우리들도 스스로 생각해 봐야겠죠."

 이상 인터뷰를 마치며 기후 변화는 단순한 생각 차이 문제, 미뤄도 좋은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이제는 기후 위기 문제를 직면하고 해결을 위한 마음을 모으는 데 집중할 시간이다. 더 이상 우리의 미래가 사라지지 않기 위해.
 
<김해YMCA 청소년기자단 김종현ㆍ배수아ㆍ주정환ㆍ조윤우ㆍ하다희ㆍ하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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