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19:33 (목)
내 차 꾸미기 시작은 차량용 소화기 구비
내 차 꾸미기 시작은 차량용 소화기 구비
  • 여수빈
  • 승인 2022.02.10 2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수빈 남해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여수빈 남해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화재 초기 소화기 1대 = 소방차 1대
차량 옵션에 `소방차` 추가 당연

 처음 차를 구매했을 때의 그 설렘 다들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아껴주고 싶고, 다른 차보다 이쁘게 꾸미고 싶고 그런 마음은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

 핸드폰 거치대, 청소기, 가습기부터 요즘에는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는 시대이기에 차량 꾸미는 것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신경 쓸것이 많다.

 하지만 내 차를 정말로 아낀다면 차량용 소화기를 구비하는 것이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차량용 소화기를 내 차에 꼭 구비해야겠다는 생각은 몇이나 하고 있을까?

 나 역시도 소방공무원이 되기 전에는 차량용 소화기의 중요성은 물론 필요성조차 생각하지 못했다.

 뉴스에 조금만 관심이 있어도 최근 들어 얼마나 많은 차량 화재가 발생하는지 알 수 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동차의 등록 대수는 2020년을 기준으로 2437만 대이다. 약 인구 2명당 1대의 차량을 소유하는 셈이다.

 이렇게 차량 대수가 증가함에 따라 차량 화재도 꾸준히 늘고 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부터, 전기차 화재, 교통사고로 인한 화재 등 차량 화재는 다양한 이유로 발생한다.

 또한 보통 차량의 연료는 휘발유나 등유를 넣는 차가 많으며, 차량 내부는 기본적으로 합성수지 등의 가연성 재질로 돼 있어, 연소 확대도 빠르고, 유독가스가 발생된다.

 연소 확대가 빠른 대신, 발화지점도 찾기가 쉬워 차량용 소화기만 구비하고 있다면 최소한의 피해로 내 차와 가족을 지킬 수가 있다.

 보통 소화기라고 하면 차에 두기 꺼리는 것이 크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대형마트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찾아보면, 적재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아기자기한 차량용 소화기들이 많이 있다.

 현재는 차량용 소화기 비치 의무는 7인승 이상 차량으로 규정이 돼 있지만, 2024년 12월부터는 모든 차량으로 확대 시행이 된다.

 `화재 초기의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의 위력을 낸다`는 말이 있는 만큼 내 차 옵션에 소방차를 추가하는 건 어떤지 권유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