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들판이 쟁기질합니다.
이랴 이랴
삽 울러 메고 논에 나가
온 종일
진흙탕 속에서 소와 씨름합니다.
흙 묻은 장화
검게 그을린 얼굴
질퍽한 구슬 땀
막걸리 새참
꿀꺽꿀꺽 들이키던 갈증
오월
아카시아 찔레꽃 보다 더 짙은
흙 내음
온 들판 가로지르며 논두렁 서성댑니다.
- 월간 문학세계등단(2018년)
-가야문화진흥회 회원
-김해문인협회 회원
-장유문학회 회원
-김해文詩문학회 회원
저작권자 © 경남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