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8:03 (토)
오월
오월
  • 최 미 연
  • 승인 2022.02.03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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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미 연
최 미 연

온 들판이 쟁기질합니다.

이랴 이랴

삽 울러 메고 논에 나가

온 종일

진흙탕 속에서 소와 씨름합니다.

흙 묻은 장화

검게 그을린 얼굴

질퍽한 구슬 땀

막걸리 새참

꿀꺽꿀꺽 들이키던 갈증

오월

아카시아 찔레꽃 보다 더 짙은

흙 내음

온 들판 가로지르며 논두렁 서성댑니다.

- 월간 문학세계등단(2018년)

-가야문화진흥회 회원

-김해문인협회 회원

-장유문학회 회원

-김해文詩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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