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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를 아는가?
김해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를 아는가?
  • 이상열
  • 승인 2022.02.03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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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열 김해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운영지원팀장
이상열 김해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운영지원팀장

김해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는 김해 분성사거리 아이조이빌딩 6층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2008년 12월에 개소한 후 현재는 고용노동부가 인제대학교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는 비영리법인이다. 직원은 총 16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외국인 근로자들의 업무를 주로 하면서도 타지에서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몇몇의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식처라 할 수 있다.

 우리 김해 시민들은 김해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가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김해지역은 다른 경남에 있는 지역들과 달리 외국인 근로자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김해는 7600여 개가 넘는 중소기업체가 있다. 열악한 기업체에는 외국인 근로자가 없으면 사업장의 문을 닫아야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만큼 우리 김해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김해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고충 및 애로 상담사업, 한국어 및 한국어문화교육, 정보화 교육, 산업안전교육, 법률교육, 교통안전교육, 다(多)어울림축제 등 각종 문화행사, 건강검진 등 각종 특성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부분 센터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모든 것이 생소할 것이다. 때로는 업무로 인해 방문한 근로자들이 2∼30분 정도 대기를 해야 할 때도 있다. 오래 기다리다보면 지루하거나 불만이 쌓일법도 한데 외국인들은 장시간 대기시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묵묵히 차례를 기다려 준다. 우리나라 사람들 중 `빨리빨리` 표본인 사람은 장시간 대기하다 보면 직원에게 고함과 욕설 또는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그렇지 않은 외국인들을 보면 때로는 고맙기도, 신기하기도 하다. 센터직원들은 친절한 안내는 물론 7개국의 상담원들이 자국의 언어로 상세한 설명과 업무처리를 도와주는데 어떻게 보면 노동자 지원센터니까 지원하는 당연한 업무임에도 외국인 근로자들은 항상 고맙게 생각을 해준다. 그만큼 정이 있는 것 같다.

 최근 몇 년 간 전국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많은 문화행사를 개최하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 지난해에는 매주 일요일마다 외국인 근로자들과 함께 동상동 전통시장, 서상동 외국인거리, 가락로 일원에서 청소봉사활동을 진행했었다. 외국인 근로자들도 청소봉사활동에 너무 열심히 참여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다. 김해지역은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각국의 대사들 또한 방문이 잦다. 또한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에서 영사업무 편의제공을 위해 방문하기도 한다.

 지난달 30일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가 자국의 근로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우리 김해지역을 방문했다. 인도네시아 외국인들은 자국의 대사가 김해지역까지 방문해 주신 데 대해 반갑게 맞이했다. 더욱이 설 명절을 앞두고 방문한 데 대해 자국 근로자들의 큰 힘이 돼줬다. 김해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는 매주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업무를 하고 있다. 김해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버팀목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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