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21:20 (토)
병곡초, 온 몸(五感)으로 배우는 행복한 학교생활
병곡초, 온 몸(五感)으로 배우는 행복한 학교생활
  • 경남교육청
  • 승인 2022.02.0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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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신입생 학교살이를 말하다
병곡초, 온 몸(五感)으로 배우는 행복한 학교생활
병곡초, 온 몸(五感)으로 배우는 행복한 학교생활

함양읍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병곡면에 가면 들판 한가운데 예쁘게 자리한 병곡초등학교(교장 이정희)가 있다.

병곡초등학교에는 사시사철 옷을 갈아입는 고운 꽃들과 작은 숲이 있어 지저귀는 새소리와 함께 아이들의 감각을 일깨우는 교육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이에 학교에 처음 들어오는 1학년 신입생들은 아침 맞이를 통해 학교 주변을 산책하면서 주위에 피어있는 꽃들을 온몸을 이용해 관찰하면서 오감을 깨우는 교육을 하고 있다.

꽃잎은 몇 장인지 세어보고, 무슨 향기가 나는지 냄새를 맡아보고, 어떤 모양으로 생겼는지 자세히 관찰하면서 아이들은 보이는 대로 자세히 볼 줄 알고 본 그대로를 담백하게 표현해 낼 줄 아는 능력을 기른다.

또한 1학년 교육과정에서 중점적으로 교육해야 할 한글과 수학 공부를 매우 재미있게 하고 있기에 신입생 1학년 학부모의 걱정을 덜기에 최적인 교육을 자랑하고 있다.

훈민정음 제자원리(홀소리, 닿소리)와 노래, 이야기책, 그림책, 유토, 큐브, 자석 등의 다양한 교구로 한글 공부를 할 수 있고 수학 공부 역시 도미노 카드, 퀴즈네어 막대, 수 세기 칩 등의 다양한 교구를 이용하여 수의 감각을 익히게 한다.

단순 반복적인 계산 원리를 연습하는 것이 아닌 아이들의 사고력을 확장시킴으로써 수의 감각을 몸으로 체득하게 하는 것이다.

이는 움직임이 많고 이야기를 좋아하는 1학년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맞추어 숨어 있는 감각을 깨우고 삶으로 만나는 교육을 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다.

무엇보다 병곡초등학교는 선·후배 할 것 없이 모두가 사랑하는 마음으로 소인수 학교의 특징으로 인해 병곡초등학교에 오면 중간활동 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선·후배가 함께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학년과 상관없이 다 함께 어우러져 노는 아이들의 모습과 웃음소리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장면이다. 누구나 나의 언니 오빠이고 동생들이다.

작년, 1학년에 보낸 한 학부모님은 “수줍음이 많아 조금만 낯설어도 입을 다물고 눈도 안 마주친 아이가 학교에 다니면서 성격이 너무 밝아지고 씩씩해졌다. 감기에 걸려 학교를 하루 정도 쉬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는 학교를 꼭 가야 한다고 고집을 부릴 정도로 학교를 너무 좋아하는 아이가 되었다. 이 모든 게 학생 한 명 한 명의 기질을 잘 파악하고 거기에 맞추어 세심한 지도와 사랑을 주시는 선생님들과 학생들 덕분이다.”라고 말씀해 주셨다.

누구라도 오기만 하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따뜻하고 행복한 병곡초등학교에서 1학년 신입생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2022학년도는 매일 실시하는 피아노 방과후학교, 공모사업으로는 학교협력형 마을학교 및 수학나눔학교와 학교텃밭가꾸기, 도서관환경개선사업 등이 확정되어 있어 더욱 다양하고 알찬 교육 활동이 기대되며 특수학급이 신설되어 소수 정원 아래의 따뜻하고 개별적인 특수교육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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