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8:36 (금)
경남 작년 수출, 선박 부진에도 실적 `순항`
경남 작년 수출, 선박 부진에도 실적 `순항`
  • 황철성 기자
  • 승인 2022.01.26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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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경남본부 발표...2020년비 15.0%↑412억8천만불
무역수지 196억불… 광역권 4위
 경남지역 2021년 수출이 선박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해양구조물, 자동차부품, 냉장고 등의 약진으로 인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한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가 26일 발표한 2021년 경남 수출입 동향 총괄 보고서에 따르면 경남지역 2021년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한 412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출총액 394억 달러를 웃도는 실적으로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무역수지는 196억 달러로 전국 광역자치별 기준으로 4위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 동향은 올해 경남지역의 1위 품목인 선박 수출은 지난 2007년 이래 가장 낮은 수출액인 82억 달러(전년 대비 -14.2%)에 그치는 부진한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주력 품목인 선박의 부진을 해양구조물, 자동차부품, 냉장고 등의 품목이 높은 수출 증가로 보완하면서 전체적인 수출은 증가했다.

 수출 2위 품목은 해양구조물로 지난 2년간 수출이 미미했으나 올해 미국과 모잠비크로 인도가 이뤄지며 경남 전체 수출의 10.3%를 차지하는 42억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수출 3위 품목은 자동차부품으로 코로나19,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으로 자동차 제조기업의 생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이 6.8% 증가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수출 5위 품목인 냉장고는 선진국의 제품 교체 수요와 맞물려 코로나19 이전인 19년도의 두 배에 달할 정도의 높은 수출 증가를 기록해 수출 효자 노릇을 했다.

 2021년 국가별 수출은 미국이 92억 달러로 수출 1위국을 유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이 50.4% 증가했다.

 2위 수출국은 중국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수출이 증가해 38억 달러 수출을 기록했으며, 3위 수출국은 모잠비크로 고가의 FLNG선 및 선박용 부품 등의 수출이 이뤄졌다.

 김남규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장은 "지난해 경남지역의 수출은 코로나19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15% 증가했고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입의 증가에도 196억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하는 양호한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주력품목인 선박의 수출 부진이 지속돼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지난해 신규 수주가 많이 발생한 만큼 차츰 회복할 것으로 보이고 고유가로 인한 해양구조물의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올해 경남지역 수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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