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4:35 (금)
경남 항공우주청 설립 `역풍` 세다
경남 항공우주청 설립 `역풍` 세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2.01.26 2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ㆍ야 대선공약 두고 대전서 격돌...민주당 대전시의원 규탄대회
 경남도가 추진하는 서부권역의 항공 메가 조성을 두고 여야 대선후보들 간의 이견으로 차질이 우려된다.

 경남 항공우주청 설립을 두고는 대전에서 여ㆍ야가 맞붙었다. 또 인천 전북 등이 항공산업 진출에 나서기로 하는 등 대선공약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경남도는 항공산업 메카 사천을 미 항공우주국(NASA)과 같은 전략적 요충지를 개발하기로 하고 정부에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개발을 건의 확정 지었다.

 경남도의 희망메시지는 △게임 메타버스 인공지능 단지인 G-Cit △미우주항공국과 같은 K-아르테미스 경남 전진기지 구축 △항공우주산업 세계 7대 강국 중심기지 △플라잉 모빌리티 메카 등 경남이 하늘의 문을 여는 신산업이다.

 하지만 경남도의 항공우주청 설립에 대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경남설립을 공약화 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도 항공우주청 설립 대전유치를 주장했지만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공약화로 주춤한 상태다.

 윤 후보는 지난 21일 대전을 찾아 항공우주청은 경남에 설립해야 한다는 그간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항공우주청은 경남에 설립하고, 대전은 방위사업청을 이전 해 대덕연구단지와 국방과학연구소 등을 연계 국방과학연구클러스트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측은 "청 단위 공공기관 이전은 이미 현 정부의 기조로 윤 후보의 방위사업청 이전은 성난 지역 민심을 달래려는 얄팍한 술수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폈다.

 이러한 항공우주청 논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전지역을 방문해 항공우주청에 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이는 설 이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지난 23일 "신설 조직인 항공우주청은 경남에 설치하고 방위사업청을 대전으로 이전하겠다는 것은 대전시민을 우롱하는 처사에 불과하다"며 "핵심 연구기관과 관련 산업체가 모인 대전에 항공우주청을 설립하는 게 당연하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윤 후보가 항공우주청과 비교해 오히려 대전지역에 실익이 클 것으로 관측되는 방위사업청 이전을 공약화한 만큼 이재명 후보도 항공우주청에 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주장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