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촌서 한방ㆍ전통 볼거리
`허준 순례길`ㆍ`무릉교` 경치 만끽
두류탐방로, 중산계곡 행복 발길
남사예담촌 `부부회화나무` 인기
산청군이 25일 올 설 연휴 기간 `코로나19`를 피해 안심하고 힐링할 수 있는 비대면 안심 여행지를 소개했다.
먼저 대한민국 웰니스 관광의 메카 `동의보감촌`이 손꼽힌다. 가야 마지막 왕 구형왕 이야기를 품은 왕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118만㎡ 규모로 조성된 동의보감촌은 경복궁을 본떠 지은 `동의전`과 약초ㆍ한방 테마공원 등 곳곳에 한방과 전통을 주제로 한 볼거리로 가득하다.
특히, 동의보감촌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허준 순례길`은 사철 푸른 소나무 숲속에 나무테크 등으로 조성,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힐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여기에 최근 개통된 출렁다리 `무릉교`는 동의보감촌 남동쪽으로 흘러내려 가는 무릉계곡 위를 걸으며 왕산ㆍ필봉산과 동의보감촌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
또, 야간경관 조명이 설치돼 해거름 후 동의보감촌을 찾는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야간경관 조명은 매일 오후 8~10시까지 운영된다.
무릉교와 인접한 `동의전 한방기체험장`은 관람객이 좋은 기운을 받고자 줄지어 찾는 명소다. 하늘 기운을 받는 석경, 땅 기운을 받는 귀감석, 복을 담는 그릇 복석정 등 3석으로 조성돼 있다.
`대원사계곡길`은 지리산 천왕봉 계곡의 청량함과 오랜 역사를 간직한 대원사, 편리한 접근성과 걷기 수월한 탐방로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별다른 준비 없이 가볍게 걷기 좋은 맞춤길(3.5㎞)이다.
지난해 개통한 `두류생태탐방로`는 천왕봉을 조망하며 중산계곡 풍광을 즐길 데크 탐방길이다. 시천면 중산리 중산마을 입구에서 중산계곡을 따라 1.2㎞ 구간에 설치됐다.
두류생태탐방로는 지리산 이명(異名)이 `두류산`이란 점에 착안해 이름 붙였다. 천왕봉을 가장 지척에서 느낄 수 있는 길이다.
특히, 현재 조성된 탐방로 상층부에 있는 엄청난 규모의 돌무더기는 `옛날 신선들이 놀았다` 해서 `신선너들`이라고 불린다.
`남사예담촌`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로, 한국관광공사 선정 `가볼 만한 이색 골목 여행지`로 선정된 곳이다.
국가등록문화재(제281호)로 지정된 고풍스러운 옛 토석 담장(3.2㎞)이 눈길을 끈다. `선비의 마을`로 불릴 만큼 현재 마을에는 18~20세기에 지은 전통한옥 40여 채가 남아있다.
국악계 큰 스승 기산 박헌봉 선생을 기념하는 `기산국악당`과 백의종군하는 이순신 장군이 묵었다는 `산청 이사재`(경남문화재자료 328호)가 있다.
여기에 국보로 지정된 조선 개국공신 교서가 있던 곳임을 알리는 교서비, 700년 역사를 간직한 매화나무, 6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자리를 지킨 감나무, 300년을 훌쩍 넘은 향나무 등 볼거리가 넘친다.
남사예담촌 백미는 옛 담장 사이에 뿌리를 내리고 서로를 향해 굽어 자란 `부부회화나무`다. 소중한 사람과 애틋한 모습을 연상하게 해 사진 촬영장소로 유명하다.
군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 가족과 함께 좋은 기운도 받고 울창한 숲을 통한 심신 치유도 즐길 수 있는 동의보감촌과 지리산 계곡 탐방로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