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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선행 `어머나 운동` 확산되길
생활 속 선행 `어머나 운동` 확산되길
  • 경남매일
  • 승인 2022.01.2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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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군교육사령부 주무관이 소아암 환아를 위해 머리카락을 기부한 아름다운 선행이 새해 초부터 우리의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배주인 주무관은 최근 어머나 운동본부에 5년 가까이 기른 길이 28㎝의 머리카락을 한국 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했다. `어머나 운동`은 `어린 암 환자들을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의 줄임말로 항암치료 중 탈모 증상을 겪는 소아암 환아들에게 맞춤형 가발을 제작해 주는 운동이다. 그는 지난 2017년 6월에도 5년간 기른 머리카락을 기증했다. 2016년 둘째를 출산 후 중이염을 오래 앓고 있던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다니다 소아암 환아들을 목격한 것이 계기가 돼 `어머나` 운동에 동참해 한 번도 하기 어려운 모발 기증을 두 번이나 했다.

 지난해 11월 해군교육사 박지호 소령도 4년간 기른 머리카락 47㎝을 `어머나 운동`본부에 기부했다. 박 소령은 헌혈(43회)과 시각장애인 낭독 봉사 등 주기적인 봉사활동을 했으나 코로나19로 대면 봉사가 어렵자 모발 기부를 결심했다고 한다.

 지난해 6월에는 해군 제5성분전단 일출봉함 이수정 대위도 2년간 길러온 30㎝ 길이의 머리카락을 기증했다. 선배 장교의 모발 기부 기사를 보고 취지에 공감해 동참하게 됐다고 한다. 건강한 머리카락을 선물하기 위해 파마ㆍ염색 등의 시술을 받지 않는 등 정성껏 관리했다고 한다.

 같은 해 2월 해군 제8전투훈련단 서울함 김린 중위도, 김해시 공보관실 소속 김미진 주무관이, 6월에는 도로과 권오현 주무관이 머리카락을 기부했다.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 졸업 단원들도 2020년, 2018년 모발을 기부했다. 수년 전부터 한두 명이 기부를 해오다 이제는 관행이 됐다고 한다. `어머나 운동` 동참은 생활에서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선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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