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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딛고 문화 향류의 바람 불어요
코로나19 딛고 문화 향류의 바람 불어요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2.01.24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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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문예회관 상반기 공연 라인업

4월 주재만 안무가 신작 `VITA`
5월 `모차르트 레퀴엠`ㆍ`레베카`
6월 히사이시 조 영화음악 콘서트

 경남문화예술회관이 2022년 상반기 기획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은 계속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경남도민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다채로운 사업을 펼쳐 호평을 받았다. 올해도 다양한 레퍼토리의 공연과 사업 등을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오는 4월 7일, 와이즈발레단이 주재만 안무가의 신작 `VITA`로 경남문화예술회관을 찾는다. 뉴욕 컴플렉션 발레단 전임 안무가 주재만이 안무한 `VITA`는 영화 같은 장면을 보여주는 전막 발레 작품으로, 인간과 자연의 본질적인 관계를 담는다.

 주재만 안무가는 음악과 춤이 우리가 알고 있는 가장 풍부한 표현력을 가진 의사소통의 수단이며, 자연은 인간의 주요한 활동 무대임을 작품 속에 녹여낸다. 특히, 코로나19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많은 공감을 자아낼 것이다.

 이어 오는 5월 4일에는 국립합창단 `모차르트 레퀴엠`을 선보인다. 라틴어로 `안식`을 의미하는 레퀴엠은, 진혼곡으로 죽은 이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미사 음악을 뜻한다.

 이 곡은 모차르트가 1791년 봄에 의뢰받아 작품에 몰두하던 중, 건강 악화로 그해 12월 미완성으로 남긴 채 사망해 모차르트 사후에 그의 제자이면서 당시 비엔나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프란츠 크사버 쥐스마이어(Franz Xaver Sussmayr, 1766-1803)가 이 작품을 완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모차르트의 유일한 레퀴엠이자, 미완으로 남겨진 유작 `모차르트 레퀴엠`은 후세의 작곡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위대한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립합창단의 심도 있는 연주로, 미완성의 원작을 충실히 재연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5월 13일부터 15일에는 더 이상 수식어가 필요 없는 최고의 명작이자, 압도적 흥행 대작 뮤지컬 `레베카`가 경남도민을 만난다.

 뮤지컬 `레베카`는 2006년 오스트리아 비엔나 레이문드 극장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전 세계 12개국, 총 10개 언어로 번역돼 매 시즌 압도적인 흥행 기록을 세우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아온 흥행작이다.

 전 세계를 휩쓴 대작 뮤지컬 `레베카`는 특히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무대를 장악하는 가창력을 요구하는 작품으로 뮤지컬 팬들의 눈을 한없이 높여왔다.

 6월에는 지브리 스튜디오 미야자키 하야오의 모든 애니메이션 음악을 담당하며, 현존하는 최고의 영화 및 애니메이션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히사이시 조의 음악을 만나는 `히사이시 조 영화음악 콘서트`가 진행된다.

 이날 65인조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이웃집 토토로`와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등 영화보다 빛나는 영화음악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밖에도 3월 `신춘음악회`와 7월 `2022 여름공연예술축제` 등 다양한 기획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올해에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추진하고 있는 `2022년 지역문화예술회관 문화가 있는 날` 사업에 선정돼 소규모 공연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문화 접근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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