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0:24 (목)
"`골프 접대` 김해 공무원 강력 조치하라"
"`골프 접대` 김해 공무원 강력 조치하라"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2.01.24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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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시의원, 시청서 회견, 시 "일부 공직자 일탈 사과"
고강도 기강 확립 대책 발표
국민의힘 소속 김해시의원들이 2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골프 접대` 공무원에 대한 후속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김해시의원들이 2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골프 접대` 공무원에 대한 후속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속보= 행안부가 김해시 공무원 골프 접대 의혹을 조사 중인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김해시의원들이 시를 상대로 강력한 후속 조치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24일 자 5면 보도>

 이에 시는 일부 공무원 일탈 행위로 빚어진 이번 사태에 대해 시민에 사과하는 한편, 고강도 기강확립 대책 수립 추진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7명은 2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의원들은 "공무원 헌장 등 공직자로서 가져야 할 덕목과 윤리, 업무처리지침 등에 접대가 한 번도 용인된 적 없다"며 "제때 감시ㆍ제도개선 하지 못한 저희 불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1월부터 여러 차례 관련 자료 제출요구를 했음에도 현재까지 자료제출에 불응하고 있다"면서 "관련 사업명조차 밝히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는 행정안전부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보다 더 강도 높은 자체 정책 및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의혹에 대해 시는 보도자료를 내고 "56만 시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최종 감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조사 중인 사항에 대해 구체적인 사실을 말씀드릴 수가 없다"며 "행안부 조사결과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는 `김해시 공무원 행동강령`에 규정돼 있는 직무 관련자와 골프금지 조항을 보다 세부적으로 개정, 부적절한 사적 접촉 제한을 확대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긴 `2022년 공직자 고강도 기강 확립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공언했다.

 시는 금품ㆍ향응 수수 징계 처분자 관련 업무 배제, 비위행위 발생 시 감독자 동반 문책 등을 실시, 공직자 비도덕성에 대한 불이익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무원 행동강령 검토ㆍ개정으로 부패행위 가능성 사전 차단, 비위행위 자진 신고 기간 운영, 부조리 신고 및 갑질 신고 활성화 등으로 조직 내외부 자성ㆍ감찰 환경을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직원의 그릇된 행동 하나가 청렴도를 저해하고 시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부정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공직사회 전체가 유념해야 한다"며 "시민의 기대에 부합하는 깨끗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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