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찔레꽃 지고 나면 여태 있을 것 같았던
봄도 저만치 지나간다
소쩍새 울음소리가 재촉하지 않았어도
그해 여름은 그렇게 다가와 있었다
그해 여름 하얀 감자꽃은 송이송이 슬픔을 담았다
서러운 봄날 하루하루가 얼마나 괴로웠을까
별이 지므로 밤도 지고 당신도 지고
그렇게 보낸 열 번째 여름이 한창입니다
시인 약력
- 경북 울진 출생
- 현대문학사조 시부문 등단(2020)
- 김해文詩 회원, 영남문인회 회원
- 가야대학교 학생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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