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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악케 하는 학교 밖 학교폭력 대책 세워야
경악케 하는 학교 밖 학교폭력 대책 세워야
  • 경남매일
  • 승인 2022.01.2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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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7월 다문화 가정의 여중생을 집단폭행한 사건이 채 아물지도 않았는데 진주와 김해에서 잔혹한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악하게 한다. 진주경찰서는 지난 19일 A(19)양이 시내 한 모텔에서 친구 6명으로부터 오후 2시 50분부터 4시간여 동안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한다. 6명이 A양의 옷을 벗긴 채 얼굴을 폭행하고 다른 친구들에게 영상 통화를 폭행하는 장면을 보여주기까지 했다고 한다. 또 모텔 내 집기를 보여주면서 자해를 강요하고 돈을 벌어 오라며 성매매 지시도 했다고 한다. 폭행 이유는 A양에게 "발을 걸었는데 안 넘어진다. 그냥 화가 난다." 등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져 어이가 없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을 받고 조만간 가해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한다.

 중학교 동문 사이인 20대 남성 5명과 10대 여성 4명은 지난해 12월 25일 정오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김해의 한 원룸에서 중학생 A양을 약 17시간 동안 함께 폭행하고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크리스마스이브부터 원룸에서 술을 마시다 A양이 기분 나쁜 말을 한다는 이유로 폭행을 모의했다고 한다. 이들은 돌아가며 손과 둔기로 A양을 구타하고 식초와 식용유 등을 억지로 먹이거나 담뱃불로 얼굴을 지지는 등 잔혹하게 괴롭혔다고 한다. 심지어 A양에게 흉기를 쥐게 한 뒤 자신들을 협박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한 뒤 휴대전화로 촬영까지 했다고 한다.

 이번 사건은 모텔 등 학교 감시망에서 벗어난 곳에서 발생했다. 여학생이 또래나 동문에 의해 잔혹하게 집단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은 청소년 선도 정책에 허점이 많다는 증거다. 외부에서 벌어지는 학교폭력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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