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1:08 (금)
지선까지 도지사 권한대행 이어 부지사도 대행
지선까지 도지사 권한대행 이어 부지사도 대행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2.01.23 2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영진 기회조정실장, 정무직 맡아 박종원 부지사 재임용 후 계속 근무
"실ㆍ국장과 도정 공백 없도록 할 것"
 경남도정은 대행 시대다. 김경수 도지사가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사건에 연루돼 징역 2년을 확정받고 지사직을 박탈당한 후, 지난해 7월 21일부터 하병필 행정부지사는 도지사 권한대행을, 24일부터 조영진 기획조정실장은 정무직(경제) 부지사를 대행한다.

 이는 김경수 도정 때인 2020년 5월 부임한 박종원 경제부지사(정무직)가 4일 자로 이임하는 데 따른 것이다.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에서 경남도 경제부지사로 영입됐던 그는 친정인 산업부로 다시 옮겨 국장급인 지역경제정책관을 맡는다.

 경제부지사 영입 당시 산업부를 사직하고 별정직 1급 상당으로 부임했지만 교류 차원에서 개방형 인사로 자리를 옮기게 된 것이다.

 박 부지사 이임으로 이미 행정부지사가 지사 권한대행을 맡아온 경남도는 경제부지사 자리를 기획조정실장이 직무를 대행한다.

 지휘부의 대행체제는 오는 6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역동적인 도정 운영보다는 현 경남의 상황을 감안한 미래전략과 시군 현안을 챙기는 도정이 우선순위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따라서 경제 현안 등에 차질 우려가 나온다.

 박 부지사는 김 전 지사의 지사직 박탈과 함께 자동 면직됐지만, 다시 임용돼 지금까지 1년 8개월간 경제부지사를 맡아 왔다. 그는 남해-여수 해저터널 예비타당성 통과,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 확정 등 대형 국책사업 가시화, 친환경 조선산업 육성 등 지역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에도 노력했다.

 하지만 민자사업인 진해오션리조트가 협약에 근거한 사업 추진이 안 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계약해지 주장과는 달리 `용역을 빌미로 한 사업기간 연장`을 주도했다는 비난을 산 바 있다.

 이 같은 권한대행 체제에 대해 경남도 관계자는 "도지사 권한대행이 도정을 맡은 후, 되레 빠르면서도 무리 없는 도정이 운영되고 있고 기획조정실장의 정부직 부지사 직무대행도 다를 바 없다"면서 "실ㆍ국장들과 더불어 함께할 도정에 공백이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