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ㆍ국장과 도정 공백 없도록 할 것"
이는 김경수 도정 때인 2020년 5월 부임한 박종원 경제부지사(정무직)가 4일 자로 이임하는 데 따른 것이다.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에서 경남도 경제부지사로 영입됐던 그는 친정인 산업부로 다시 옮겨 국장급인 지역경제정책관을 맡는다.
경제부지사 영입 당시 산업부를 사직하고 별정직 1급 상당으로 부임했지만 교류 차원에서 개방형 인사로 자리를 옮기게 된 것이다.
박 부지사 이임으로 이미 행정부지사가 지사 권한대행을 맡아온 경남도는 경제부지사 자리를 기획조정실장이 직무를 대행한다.
지휘부의 대행체제는 오는 6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역동적인 도정 운영보다는 현 경남의 상황을 감안한 미래전략과 시군 현안을 챙기는 도정이 우선순위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따라서 경제 현안 등에 차질 우려가 나온다.
박 부지사는 김 전 지사의 지사직 박탈과 함께 자동 면직됐지만, 다시 임용돼 지금까지 1년 8개월간 경제부지사를 맡아 왔다. 그는 남해-여수 해저터널 예비타당성 통과,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 확정 등 대형 국책사업 가시화, 친환경 조선산업 육성 등 지역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에도 노력했다.
하지만 민자사업인 진해오션리조트가 협약에 근거한 사업 추진이 안 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계약해지 주장과는 달리 `용역을 빌미로 한 사업기간 연장`을 주도했다는 비난을 산 바 있다.
이 같은 권한대행 체제에 대해 경남도 관계자는 "도지사 권한대행이 도정을 맡은 후, 되레 빠르면서도 무리 없는 도정이 운영되고 있고 기획조정실장의 정부직 부지사 직무대행도 다를 바 없다"면서 "실ㆍ국장들과 더불어 함께할 도정에 공백이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