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곶감 다식 개발을 건의하며
산청 곶감 다식 개발을 건의하며
  • 김기원
  • 승인 2022.01.20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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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원 경상국립대학교 명예교수
김기원 경상국립대학교 명예교수

 산청 덕산을 중심으로 주홍빛 곶감 축제가 어느 때보다 성황리에 개최된다. 우리나라 중남부 지방에 곶감 주산지가 여러 곳이나 산청 주홍빛 곶감은 그 맛과 향기의 특이해 우수성을 인정받아 온 것은 어제오늘 전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500여 년을 거슬러 전해 오며 맛과 향이 그대로 유지되어 인제나 자랑스러웠다. 생산기술과 제법의 과학성은 이미 평준화 됐으나 자연이 주는 기후ㆍ환경 조건은 인간의 힘으로 불가능하다. 그래서 빛깔 맛 향기가 좋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은 산청 주홍빛 곶감이 아닌가. 임인년 새해 가락국 개국 1981년 9대 양왕의 신정을 모신 산청 덕양전 참봉 김태훈 님이 산청 주황빛 겨울꽃 고종시 곶감을 선물로 보내 줘 그 맛과 향기가 어릴 때 먹었던 맛을 확인하게 돼 감사의 뜻을 몇 번이고 전하고 싶었다.

 때마침 새해에 멀리서 가까이서 차인, 문인들이 찾아와 차 자리를 열게 돼 김태훈 참봉님이 보낸 산청 주홍빛 곶감을 신년 차회, 다식에 겸했다. 그런데 찻 맛보다 산청 곶감 맛과 향기가 찻잔에 가득 넘치자 칭찬의 새바람이 두서없이 화제로 등장하게 됐다. 호랑이도 무서워하는 곶감이 다식으로 제공된 차 자리에 김태훈 님의 정성에 모두가 감탄하는 와중에 칭찬의 좋은 기회를 얻은 필자는 산청 주홍색 산청 곶감과 김태훈 창봉님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설명에 열을 내자 결국 칭찬하는 차 자리로 바뀌게 됐다.

 광주 모 교수는 "이 곶감은 어느 때보다 은혜와 영광의 의미가 더욱 깊었다. 어느 차회 장은 "최고의 다식(茶食)으로 홍보할 가치가 있다." 식품 교수는 "요즘 가공식품을 많아 기호함으로 내장 발달에 저해함으로 곶감을 아이, 늑인들이 먹어야 내장 기관을 확장한다"고 의학적 이론을 제언했고, 약학 교수는 "감의 타닌 당화작용이 곶감이라며 신체 유익성" 등 곶감에 대한 의학적 설명과 칭찬에 푹 빠져 시간조차 잊었던 새해였다.

 한편, 3년 6개월 동안 숭선전 납능참봉 임기를 마치고 떠난 필자를 격려하고 석별의 정으로 보낸 선물이라 생각하니 첫째 둘째, 어쨌든 감사함을 느끼며 우선 작은 지면으로 답례를 전한다. 곶감 생산 지역에 거주하면서도 잘 몰랐던 곶감 맛과 향기가 그렇게 좋다는 평가는 외래인 입맛이 증명한다. 식탐에 기호성이 있다는 평가는 닥양전 김태훈 참봉이 보내준 은혜로 산청군 특산물인 곶감이 새로운 맛과 향을 자랑할 동기를 만들었고 "다식으로 개발하라"는 여러 사람의 아이디어가 산청 주홍색 곶감 판매에 천마, 만마의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산청 주홍색 곶감에 대한 구전되었던 한 토막 설화는 `산청 단성마을 어느 산골 가난한 여인이 살면서 먹을 것이 없어 떫은감을 늘 먹었다. 겨울철은 홍시가 되어 양식으로 먹기가 매우 어려워 늘 걱정했다. 뭇짐승은 익힌 감을 먹었지만 다남쥐란 놈은 감열매가 익어 꼬부라진 것만 골라 먹는 것을 본 여인은 생감을 따서 처마 밑 공기 좋은 곳, 그늘에 말리고 익힌 다음 먹어보니 맛과 향이 매우 좋아 다음해 감 껍질을 제거하여 꼬지 감을 말리게 된다. 때마침 신라 임금이 입맛을 잃어 전국에 입맛 내는 음식을 공모했는데 수천 가지 음식이 임금의 입맛을 못 찾았다. 이 소식을 듣던 여인은 주홍색 꼬지 감을 준비해 나라에 진상하게 됐다. 백사음식이 소용없는데 산청 단성 꼬지 감을 먹고 입맛을 다시 찾게 됐다. 후한 상을 받았고 꼬지 감을 곶감이란 명칭을 얻었다`는 구전의 이야기가 있다. 세종실록지리지, 신동국여지승람 산청군 편에 시촌 `감나무터`란 지명이 여러 곳 있는 듯하다. 또 택리지, 향토지에 산청지방의 진상 특산물 공물 록에 질 좋은 감 곶감 등이 물물 목에 전한다. 또 단성군 생비량면 도리시기촌(枾基村)은 과거 단성 감의 원산지이다. 산청군은 중국에 불어오는 서쪽 계절풍에 실려 온 미세먼지를 서쪽 지리 산맥에서 깨끗이 청소돼 맞아주는 위치에 있는 산청군은 예로부터 물 좋고 공기 좋고 토질이 비옥하고 청정지대로 `산청 쌀`, `산청 산나물`은 무조건 1등품이란 전통을 이어 온다, 일인들이 산청 쌀을 가져가고 싶어 진삼선 철도를 놓았다는 구전은 거짓이 아니다.

 산청 주홍색 곶감은 자연이 주는 천혜의 특산물에 속하는 명품으로 외부 차인들 의견에 "다식을 개발해 일본 차인을 하라"는 건의가 미래 명답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산청 주홍색 곶감을 지방 명품보다 세계 시장 명품으로 이름을 달고 수출 길에 오르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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