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경찰, 직접 소방호스 잡고 산불 막아
마산 경찰, 직접 소방호스 잡고 산불 막아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2.01.20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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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파출소 박재주ㆍ정주원 "큰 피해 번지지 않아 다행"
지난 19일 오후 8시 52분께 마산합포구 진동면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이를 발견한 진동파출소 경찰이 직접 소방 호스를 잡고 진화하고 있다. / 진동파출소
지난 19일 오후 8시 52분께 마산합포구 진동면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이를 발견한 진동파출소 경찰이 직접 소방 호스를 잡고 진화하고 있다. / 진동파출소

 늦은 나이에 임관한 막내 순경 등이 화재 현장에서 소방 호스를 들고 진화에 나선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20일 마산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8시 52분께 마산합포구 진동면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진동파출소 1팀으로 접수됐다.

 이에 팀원들은 소방 당국과 함께 신고 대상지인 진동면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정확한 화재 장소를 찾지 못해 각각 수색에 나섰다.

 박재주 경위(52)와 정주원 순경(37)은 비교적 규모가 작은 예비 소방차 1대와 동행했다. 이들은 수색 과정에서 불이 난 주택을 발견했으며, 인근 야산까지 불이 번지고 있었다.

 큰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인 것을 인지한 박 경위와 정 순경이 급히 소방 호스를 직접 손에 쥐었다. 예비 소방차에는 소방대원이 1명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정 순경은 임야로 불길이 옮겨붙지 않도록 근처에 소방 호스를 대고 진화에 집중했다.

 그 새 현장에 도착한 소방 당국은 진화에 나서 큰 피해 없이 불을 껐다.

 정 순경은 지난 2018년 6월 경찰관이 이후 지난해 7월부터 진동파출소 1팀에서 발로 뛰며 업무에 임하는 막내 순경으로 활약해왔다.

 정 순경은 "급박한 상황에서 경찰관으로서 할 일을 했다. 더 큰 피해로 번지지 않아 다행"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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